청담 제4투표소 유권자들이 투표용지를 지급받고 있다 |
부인과 자녀를 동반해 나온 가족단위 유권자부터 연로한 80대 할아버지를 모시고 나온 대학생 손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고 있다.
오전 9시 현재 이곳 제4투표소에는 모두 370여명의 유권자가 투표를 마쳤다.
선관위에서 관계자는 “이 정도면 지난 지방선거 때와 비교해 비슷한 수준”이라며 “공휴일인 만큼 뒤늦게 식사를 마친 유권자들이 오후로 접어들면서 투표소로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강남구 청담동 삼익아파트에 거주하는 김지현(32·여)씨는 “오늘 친구들과 춘천쪽으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며 “하지만 국민으로서 내게 주어진 한 표는 꼭 행사하고 싶어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준비해 나왔다”고 말했다.
강남구 청담1동에서 온 정현수(47)씨는 “엊그제 집으로 선관위에서 홍보물이 배송됐는데 후보자가 너무 많아 일일이 살펴보질 못했다”며 “그래도 서울시장 후보자나 교육감 후보자 등 굵직굵직한 선거 후보자들은 경력을 살펴보고 왔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투표소를 찾았다는 이신영(20)씨는 “작년에는 투표를 할 수 있었지만 투표를 못했었다”며 “내 한 표로 인해 당락이 좌지우지 되진 않겠지만 한 사람 한 사람 투표를 게을리 하다 보면 결국에는 선거에 국민의 뜻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투표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