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날 오후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으며 회의 직후 공식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은 한반도 뿐 아니라 동북아와 세계평화에 심각한 위협이자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도발행위다”고 규탄했다.
앞서 이날 오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는 핵실험 징후가 포착됐다. 이어 미 지질조사국(USGS)는 오전 9시 45분께 북한 김책시에서 북서쪽으로 75km떨어진 곳 지하 10km지점에서 지진 발생을 감지했다고 밝혔다.
기상청도 인공지지 의심탐지 결과를 가지고 지진이 핵실험과 연관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유관기관과 협의, 분석에 들어갔다.
오전 11시 40분께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오전 9시 54분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진도 4.5 안팎의 인공지진이 감지됐다”고 확인했다.
이어 북한조선중앙통신은 “지하 핵실험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면서 “이번 핵시험은 폭발력과 조종기술에 있어서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안전하게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이어 낮 12시 8분께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지대공 단거리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정부 소식통은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사거리 130km의 지대공 단거리 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으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시간대별 상황]
-25일 오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지하 핵실험 작업
-미국 지질조사국(USGS) 오전 9시 45분께 북한 김책시에서 북서쪽으로 75㎞ 떨어진 곳 지하 10㎞ 지점에서 지진 발생 감지
-기상청, 지진-핵실험 연관 여부 확인위해 ‘인공지진 의심 탐지 결과’ 유관기관과 협의 분석
-11시 40분.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오전 9시 54분 함북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진도 4.5 안팎의 인공지진이 감지됐다” 확인
-같은 시각 북한 조선중앙통신 “지하핵실험 성과적으로 진행했다” 보도
-북한, 낮 12시 8분께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지대공 단거리 미사일 1발 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