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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관련 업계는 삼성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모바일로 연결되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삼성이 기획하는 모바일의 미래는 회사측이 밝힌 신수종 5대 사업과 연관 있다. 삼성은 신수종 사업으로 의료기기 사업과 바이오·제약 사업, 전기차 배터리 생산, 발광다이오드 제조, 모바일 솔루션 등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이 육성하겠다고 밝힌 모바일 솔루션 사업은 모바일 기반의 결제 기능과 프린팅 솔루션, 스마트 스쿨, 디지털 사이니지, 스마트 홈 구축 등을 주된 내용으로 담고 있다. 전자분야에서 특화된 서비스를 활용해 모바일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글로벌 IT기업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하는 등 전자부분에서의 강점을 내세워 모바일을 미래성장 산업으로 키우겠다고 나서고 있다. 지난 10월 해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문업체인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와 회동 후에는 ‘페북폰’이, 지멘스의 조 케저 회장과 회동 후에는 헬스케어 사업이 각각 부각됐다. 이 같은 사업 모두 삼성이 기획하는 미래 모바일 사업의 연장선에 있다는 해석이다.
아울러 세계개발자회의(WWDC)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한 행사에서는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헬스케어 등 스마트 융복합 기술 등의 주제를 주도하고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신개념 헬스케어 기술을 제안했다. 또 스마트TV·스마트헬스·웨어러블·모바일 등 미래 모바일 성장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애플의 모바일 전략의 핵심은 연결이다. 지난 10월 모바일과 연결성을 강조한 웨어러블 기기인 아이워치를 선보였으며, 가전제품과 집안의 전등까지 제어하는 계획도 밝혔다. 모바일로 집안의 모든 기능을 제어하는 영화속의 모습은 더 이상 상상이 아니라는 것이 애플측의 설명이다.
애플은 ‘홈킷’으로 집안에 있는 전등·TV·PC·냉장고·에에컨 등을 모바일로 제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애플의 클라우드 기반의 음성비서 ‘시리’를 이용하면 집안의 조명을 조절할 수 있고, 집안 온도도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설정된다는 설명이다.
구글은 ‘모바일 온리’를 외치고 있다. 지난 4일 대만에서 열린 모바일 퍼스트행사에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오직 모바일이 미래 인터넷을 지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개인화 되고 있는 현재 모바일 시장의 흐름으로 스마트폰이 개인 비서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인 비서화는 스마트폰이 우리의 일상생활을 관리해주는 것을 말하며, 생활의 패턴을 스마트폰이 계산해 조언하는 수준까지 도달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구글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체 모니터링 분야를 강화하겠다는 전략도 밝히고 있다. 예컨대 패치를 피부에 부착하면 피부의 저항력을 활용해 와이파이 신호를 생성해 인체상태를 측정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외에도 구글은 가정용 온도조절기 업체인 네스트를 인수하는 등 모바일과 생활을 연결할 수 있는 M&A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스마트홈 플랫폼 부문의 강자인 리볼브(Revolve)를 인수하는 등 홈 제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