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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인류 모바일리안]카카오·라인발 모바일 혁명! SNS에서 금융, 자동차서비스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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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기자

승인 : 2014. 11. 11. 06:00

[창간 9주년]금융결제, 현대차 모바일로 서비스 등 컨버전스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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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네이버 의장(왼쪽)과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
해외에서 모바일을 통한 금융결제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에서도 포털을 중심으로 한 기업들이 잇따라 진출하면서 국내 모바일 금융시장의 판도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2011년 5월 모바일 결제시스템 ‘구글월렛(Google Wallet)’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용자들은 신용카드 없이 선불카드를 활용해 미리 돈을 충전한 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애플 또한 애플페이를 통해 구글월렛 보다 풍부한 금융사 및 유통채널과 제휴해 서비스기반을 넓히고 있다.

국내에서도 라인과 카카오톡이 모바일발 혁명을 앞당기고 있다. 다음카카오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한번에 최대 10만원까지 송금이 가능한 뱅크월렛카카오 서비스를 오는 11일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소액결제 외 모바일 현금카드로 간단한 은행업무까지 볼 수 있다.

그러나 뱅크월렛카카오는 본격적인 모바일 뱅킹서비스라기 보다 전자지갑 서비스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상대방 계좌번호 없이 카카오톡에 등록된 친구에서 돈을 보낼 수 있는 기능으로 국내 최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결합된 전자지갑 서비스다.
특히 370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톡 가입자를 감안하면 전통적인 은행의 사업범위(신용체크카드, 계좌이체 등)를 위협하는 결제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은행들이 카드결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얻었던 수수료를 일정 부분 카카오에 지급해야 한다는 얘기다.

또 국내 1위 포털인 네이버도 지난달 9일 일본 마이하마 앰피시어터에서 ‘라인 페이’를 선보인다고 예고했다. 라인페이는 PC와 스마트폰 등 온라인을 비롯해 오프라인에 관계없이 라인 및 라인 관련 서비스는 물론 제휴 매장이나 웹서비스·앱에서 라인 앱을 통해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결제수단은 신용카드이며 우선 일본에 한해 편의점 충전 및 제휴 은행 계좌를 통한 사전 충전·입금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라인페이는 상대방 은행 계좌를 몰라도 친구의 라인페이 계좌로 송금과 출금을 할 수 있다.서비스 보안은 △라인과는 다른 2차 인증 패스워드 △애플 터치 ID를 통한 지문 인증으로 패스워드 조회(아이폰) △PC 사이트 이용 시 스마트폰 인증이 도입될 예정이다.

다만 라인 페이는 국내 도입 시기가 결정되지 않았다. 네이버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라인 페이를 선보인 만큼 국내에서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금융 시장이 큰 관심을 얻었지만 일부 사용자들로부터 제한적인 사용처, 서비스 보안 우려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국내 업계 최초로 ‘모바일 긴급출동 서비스’를 하고 있다. 현대차는 현대차 공식 모바일 앱에 ‘긴급출동 서비스’ 메뉴를 통해 쉽고 빠른 모바일 정비 접수 채널을 확보했다. 차량 관련 응급상황 발생 시 간단하게 스마트폰 앱으로 긴급 출동 신청하면 정확한 위치 정보 전달로 출동 시간을 단축하고 도착 예정시간 등 서비스 진행 상황을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긴급출동 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반의 보다 정확한 위치 정보가긴급출동지원센터에 전달돼 기존 전화 접수보다 출동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KT와 현대차는 최근 출시된 고급 세단 ‘아슬란’에 블루링크 안전서비스를 추가해 의무상 제공 기간을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확대했다.
블루링크 안전서비스는 에어백 작동 상황을 상담센터에 자동으로 전송하거나 SOS 긴급 출동 서비스 등을 통해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케 하는 텔레매틱스 서비스다.

자동차에 부착된 각종 특수 단말에서 감지된 정보가 KT의 이동통신망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송되는 방식이다.
블루링크는 운전자에게 △스마트폰을 활용한 에어컨/히터 제어 및 도어개폐 제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비롯해 △차량진단, 정기점검 리포트, 운행정보 등의 차량관리 서비스 △에어백 전개 자동통보, SOS 긴급 출동, 도난추적 등의 안전보안 서비스 △실시간 빠른 길안내, 인터넷 목적지 연계 검색 등의 드라이빙 서비스를 지원하는 자동차와 무선통신이 결합된 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이다.

이 같은 모바일과 금융,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간 융합이 촉진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에서 자동차까지 스마트폰으로 급속히 수렴되고 있는 세계 시장을 감안하면, 우리 정부도 신산업이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 우선적으로 찾아내 개선해야 한다”며 “기존 산업과 신산업의 이익이 부딪치는 지점에서 산업계의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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