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新인류 모바일리안] ‘오전 9시·오후 5시’ 엄지족 잡아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41110001958445

글자크기

닫기

김지혜 기자

승인 : 2014. 11. 10. 20:01

[창간 9주년]
오픈마켓, 여행·외식 등 무형상품 강화
대형마트, 맞춤형 디지털 전단 서비스
홈쇼핑, 적립금 할인쿠폰 등 고객 유혹
홈플러스_개인맞춤형디지털전단1
홈플러스 디지털 전단
소셜커머스가 새로운 유통채널로 등장했을 때만해도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리라고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1인1PC 시대’가 되면서 모바일쇼핑 시장규모는 2009년 100억원에 불과했던 것이 올해는 12조원대까지 예상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다보니 기존 유통업체들도 재빠르게 모바일쇼핑에 뛰어들어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소셜커머스와 유사하게 온라인에 기반을 두고 있는 오픈마켓은 타임마케팅과 큐레이션 서비스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G마켓은 지난해 4월 큐레이션 커머스 ‘G9’을 론칭하고 상품 담당자들이 직접 특색 있는 상품을 골라주는 큐레이션 쇼핑을 제안했다. 또 매일 오전 9시와 5시 등 모바일쇼핑이 집중되는 출퇴근 시간에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고 주말에는 즉석에서 사용할 수 있는 e쿠폰을 선물하는 등 모바일 엄지족의 쇼핑 스타일에 맞춘 마케팅 전략으로 유입을 늘리고 있다. G9은 지난 10월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104% 성장했으며, 매출은 52% 증가했다.

11번가 역시 오픈마켓과 큐레이션이 결합된 ‘쇼킹딜십일시’로 대응하고 있다. 여행, 문화, 외식 등 무형상품을 강화했고, 구매결정에 도움을 주는 1~2분의 동영상 서비스로 지난 1월 대비 10월 거래액이 3.3배 성장하는 등 11번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대형마트는 모바일쇼핑 엄지족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을 배려하는 점이 눈에 띈다. 홈플러스는 오프라인에서 종이로 일괄적으로 제공하던 전단이 아닌 고객의 6개월간의 온·오프라인 구매 이력을 바탕으로 그 주의 행사 상품 정보를 모바일 앱으로 보여주는 ‘디지털 전단 서비스’를 지난 5월부터 시작하고 있다.

이마트는 고객 맞춤형 쇼핑정보를 모바일로 제공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있고, 가공식품 중심의 모바일 쇼핑이 최근에는 신선식품으로 변화하고 있는 점을 착안해 온라인 당일 배송을 위한 물류센터를 확충에서 신경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올 상반기 김포에 제2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착공했고, 2020년까지 6개의 전용 물류센터를 지어 신선식품 배송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홈쇼핑은 TV홈쇼핑을 적극적인 홍보수단으로 활용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적립금과 할인쿠폰 등을 나눠주며 고객 유입에 앞장서고 있다.

GS SHOP은 지난 1월 500만 앱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불과 5개월 만인 지난 6월에 1000만 앱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CJ오쇼핑도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 모바일커머스 취급고에 육박하는 3043억원을 기록했다. GS SHOP은 24시간 콜센터 운영, 최대 30일의 반품기간 등 차별화된 서비스와 TV홈쇼핑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을 바로 볼 수 있는 ‘오늘의 딜’ 등으로 콘텐츠를 다양화했다. CJ오쇼핑은 TV홈쇼핑 채널에서 판매했던 상품을 한 데 모아 선보이는 ‘TV아울렛’을 운영하고 있다. CJ오쇼핑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PB상품들로 구성돼 있으며, TV홈쇼핑 대비 최대 50%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여 엄지족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모바일 쇼핑 사진

김지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