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0일 아시아투데이는 '1등 모바일신문'을 표방하며, 새로 모바일 웹과 앱의 혁신을 공론화했다. 형태의 변화에 걸맞는 '내용(콘텐츠)'의 변화를 모색하기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대내외적으로 약속한 것은 물론이다.
쉽지 않은 노력의 첫발을 내딛은 그 한달 뒤 아시아투데이가 창간 9주년을 맞았다. '모바일 퍼스트'를 주창했던 구글 에릭 슈미트 회장이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 한단계 더 나아가 '모바일 온리(Mobile Only)'를 선언했다. "모바일로 모든 비즈니스가 이뤄질 것"이라는 게 그의 호언이다.
이미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뉴스를 소비하는 비율이 아시아투데이도 절반에 육박하고 있는 현재 '모바일'은 여전히 화두다. 4~5년 전 모바일 세상을 전망했다면, 지금은 그 전망들이 현실이 돼 모바일 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사회 전반의 변화를 이끄는 동시에 책임 있는 자세도 플레이어 모두에게 요구하고 있다. 플랫폼의 다양화와 함께, 혁신의 완성을 위한 다양한 과제도 쏟아지고 있다. 미디어를 포함해 사회 전 분야가 모바일화 대응에 부심하고 있는 현재, 우왕좌왕하기에는 경쟁도 치열하다.
"공유되지 않은 콘텐츠는 존재하지 않는다" "중요한 뉴스라면 나에게 온다". '공유'를 매개로 하는 미디어 변화에 대한 창간 9주년 특별대담자들의 조언이다. "정치 등 기득권에 모바일 DNA가 없다" "외부 힘에 의해 안이 무너지면 걷잡을 수 없다"는 충고도 남겼다. 모바일 미래상에 대해서는 인공지능(AI), 딥러닝(Deep Learning: 컴퓨터가 사람처럼 생각하고 배울 수 있게 하는 기술) 등을 통한 '모바일 에이전트 서비스'의 도래와 함께 '휴먼 센트릭(Human centric)'에 걸맞는 규범과 윤리의 제정도 제안한다. 이를 위한 각 플레이어들의 '협업' 역시 이들의 요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