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대표 |
한나라당 출신성분때문에 당내에 착근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특급 도우미로 재보궐,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면서 당심을 얻기 시작했다. 급기야 지난해 10월 당 대표경선에서 당내 최대계파를 형성하고 있던 정동영, 정세균 최고위원을 제치고 대표로 선출되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항할 수 있는 야권 대표주자로 부상했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정책연구원장은 18대 총선, 6.2 경기도 지사선거에 연달아 낙마하면서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깊이있는 사고와 상대방의 허점을 찌르는 특유의 언변으로 ‘’유빠‘를 형성해 곧바로 재기에 성공했다. 정책연구, 토론회, 강연회 등에 집중하면서 ’싸가지 유시민‘에서 ’정책통 유시민‘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유 원장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해 12월 27일 발표한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12%를 얻어 29.1%를 얻은 박근혜 전 대표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는 김두관 경남지사도 2011년 주목받는 정치인으로 꼽혔다. 김 지사는 이장으로 시작해 경남지사까지 오른 입지적 인물로, 영화 ‘이장과 군수’의 실 모델이기도 하다. 또 김 경남지사는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등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며 영남권 진보주자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어 한나라당 텃밭인 경남에서 도지사까지 오른 저력이 향후 행보로 이어질지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