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이강미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68.사진>은 지난 3월 경영일선에 복귀한 이후 장남인 이재용 사장 등 3세 후계경영을 본격화하면서 한국 재계에 ‘위기론’과 ‘미래’란 경영화두를 던지며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이 회장은 특히 지난 3월 위기론을 들고 경영일선에 컴백한 뒤 강력한 오너십을 바탕으로 총 23조원의 신수종사업 투자와 26조원의 반도체 투자구상을 밝히면서 한국 재계의 공경경영을 주도했다. 이어 삼성은 물론 한국 재계에 젊은 조직론, 긴장론을 불어넣으며 향후 경영화두를 ‘미래’로 향하게 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 회장의 복귀가 삼성전자를 포함한 그룹 전반에 커다란 동기부여로 작용해 공격적인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회장은 외부활동에도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회장은 내년 7월 개최지가 결정되는 2018년 동계올림픽을 평창으로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전경련 회장단을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으로 초청해 만찬행사를 여는가 하면,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상생간담회에 대기업 대표로 참석해 발언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춰 열리는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에 참가해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다시한번 재정립했다.
이 회장의 경영복귀는 한국 경제에 그만큼 큰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