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2011년을 이끌 한국의 파워리더 50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데는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우승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기대감이 담겨 있다.
박지성 역시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크다. 아시안컵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선언을 한 그는 이번 대회를 우승으로 이끌어 지난 51년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2010년 박지성은 최고의 해를 보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대표팀 주장으로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과 함께 안정환과 함께 월드컵 최다골(3골)도 경신했다.
남아공 월드컵 이후 박지성은 한층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 8월 시작된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2010-2011 시즌에서 역대 한국 프리미어리거 시즌 최다인 6골과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소속팀 맨유에서 6년만에 당당한 주전으로 인정받았다.
그가 한국축구사에 길이 남을 최고 스타임은 부인할 수 없다.
기쁨도 잠시 박지성은 다시 조국의 부름을 받고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붉은색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우승만을 바라보고 있다.
자신의 화려한 국가대표 경력에 마지막 방점을 찍을 게 바로 아시안컵 우승이다. 선배들이 무려 50년 동안 못 이룬 대업.
아시아 최강이라고 자부하고 있는 한국의 리더로서는 월드컵 16강 못지않게 이루고 싶은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