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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美 군사력, 핵우산 한국 보호할 수 있을 만큼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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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승인 : 2009. 05. 26. 18:27

李대통령과 20분간 통화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핵실험에 대한 양국간 긴밀한 공조를 다짐하면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 결정과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안보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PSI 참여를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오전 8시 30분부터 50분까지 약 20분간 진행된 통화에서 이 대통령은 “1차 북한 핵실험때 북한이 오히려 국제사회와의 대화가 재개되는 등 보상을 받았던 경험을 우리가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에도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긴밀히 공조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선 “북한에 대해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강력한 결의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안보리에서 구체적인 결의를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군사력과 핵우산이 한국을 보호할 수 있을 만큼 확장돼 있으며, 확고하다는 것을 한국 국민들에게 분명히 전달하고 싶다. 특히 북한 지도부도 이 점을 분명히 알았으면 한다”며 굳건한 한미동맹도 과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PSI 참여 결정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환영한다”면서 “(이 대통령이) 국제적인 지도력을 보여준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한 뒤 “6월 워싱턴 한미정상회담 때 추가로 대북문제 포함한 주요 현안 논의하겠지만 그에 앞서서라도 이슈가 있다면 언제든지 전화통화를 하자”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오바마 미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한국민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고 싶다. 굉장히 슬픈 사건이었다”고 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감사하다. 유족에게도 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아소 다로 일본 총리와 통화한 데 이어 이날 오후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도 통화를 갖고 북한 핵실험에 대한 국제공조를 다짐했다.
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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