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회사 설립과 연구개발을 동시에 시작함으로써, 일본 기술에 의존하던 라면의 자체 개발에 도전했다. 2명의 연구원으로 라면개발팀을 발족해, '신제품 개발만이 살길이다'라는 의식으로 자체개발을 시도했고, 창업초기인 65년 9월 롯데라면을 처음으로 출시하게 됐다.
1975년에 출시된 '농심라면'과 '형님 먼저 농심라면~, 아우 먼저 농심라면~'이라는 CF의 폭발적 인기로 농심은 라면 사업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
1980년대에 들어오면서는 그동안 축적된 연구개발 기술로 인해 잇다라 히트상품이 탄생했다. '너구리(1982년)', 사발면의 후속작 '육계장 사발면(1982년)' , 스프맛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안성탕면(1983년)', 국내 최초의 인스턴트 짜장면인 '짜파게티(1984년)' , 국내 라면사에서 최고의 히트상품인 '신라면(1986년)'을 잇다라 출시하면서 농심은 업계 진출 20년 만에 업계 1위로 등극할 수 있었다. 88서울올림픽에는 라면류 공식공급업체로 선정되어 업계 선도기업으로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었다.
농심은 이제 국내 라면시장을 넘어 중국과 미국시장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농심의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해 손욱 회장은 "농심은 기업 비전에 따라 2015년까지 해외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중 60%(6000억 원)를 중국 시장에서 달성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