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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와 요리사의 건강100세-고혈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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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남 기자

승인 : 2013. 04. 09. 06:04

[희망100세]홍수희 김수진의 이색정보

강태기 박상규, 고혈압 다스리지 못해

최근 연극계 우상이었던 배우 강태기씨와 MC계의 스타였던 박상규씨가 잇따라 고혈압 관련 병으로 사망했다.

지난 1일 사망한 박상규씨는 2000년 고혈압으로 쓰려졌고 이후 뇌졸중으로 투병해왔다.

1942년 인천에서 태어나 1963년 KBS 1기 가수로 데뷔한 그는 인기곡 '조약돌'과 '친구야 친구'로 스타 반열에 올랐다.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초까지 예능 프로그램의 MC로 활동했지만 고혈압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해 병을 키워갔다.

지난달 12일 자택에서 숨진 강태기씨도 고혈압 합병증에 의한 병사로 알려졌다.

그는 1970년 극단 실험에서 '에쿠우스'를 통해 연극 무대에 데뷔했으며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연극배우협회 회장을 지냈다.

고혈압은 초기에 증상이 없다. 그래서 방치되는 경우가 많고,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 하지만 방치하면 심근경색, 협심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나게 돼 위험한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

<의학정보> 고혈압은 왜 걸릴까?

고혈압의 90~95%는 원인 질환이 발견되지 않는 1차성 고혈압이다. 심혈관질환의 가족력(유전)이 있거나 담배를 많이 피울수록, 비만일수록, 60세이상 나이가 많을 수록,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고혈압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다.

경구피임약이나 제산제, 항염제, 식욕억제제를 먹는 경우 약물요인에 의해 고혈압이 생길 수도 있다.

그외 5~10%는 원인 질환을 찾아 치료하면 혈압이 정상화되는 2차성 고혈압이다.
신장질환이나 신장혈관협착, 부신 종양, 임신성 고혈압, 갑상선질환이 대표적 원인질환이다.

고혈압을 방치하면?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 여러 장기에 손상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장질환으로는 좌심실 비대, 협심증 및 심근경색, 심부전증을 조심해야 하고 뇌질환으로는 뇌출혈, 뇌경색, 뇌압 상승에 의한 안저 병변이 나타날 수 있다.

신장에서는 신경화증에 의한 만성 신장 질환과 말초 혈관 협착을 주의해야 한다.

내가 고혈압일까? 고혈압 자가 진단법

혈압은 수시로 변동하므로 고혈압으로 진단하려면 최소 2번 이상 혈압을 측정해야 한다.

정확한 혈압 측정을 위해서는 최소 5분 동안 안정을 취한 후 팔을 심장과 같은 높이로 하고 소매가 팔을 조이지 않도록 해야 하며, 운동 후 1~2시간 후나 담배를 피웠거나 커피 등의 카페인 음료를 마셨으면 30분이 지나서 측정해야 한다.

다음은 가정에서 혈압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한 방법이다.

1) 커프를 팔꿈치의 2cm정도 위에 놓고 손가락 1개가 들어갈 여유를 주고 감는다.

2) 30초~2분 간격으로 한번에 2~3회 이상, 2~3일 간격으로 반복 측정하여 평균값을 기록한다.

3) 기상 직후 30분 이내나 또는 취침 전에 측정한다.

4) 처음에는 양팔에서 측정하고 그 후에는 높은 쪽 팔에서 측정한다.(보통 좌우 팔의 혈압 수치 차이는 10mmHg 미만이지만, 한쪽 팔에 동맥경화가 있으면 차이가 30mmHg 이상으로 커질 수 있다.)

5) 자가 혈압은 진료실 혈압보다 5~10mmHg 낮으므로 가정에서 잰 혈압이 135/85mmHg 이상 지속되면 고혈압을 의심할 수 있다.

6) 가정에서 측정한 혈압으로 혈압약의 복용여부와 양을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 정기적으로 전문 의사의 진료를 받고 고혈압 합병증 검사를 해야 한다.

7) 손목 및 손가락 혈압계는 부정확하므로 상지(팔) 혈압계를 사용하도록 한다.

고혈압 발생이 20세 이전이나 50세 이후인 경우나 180/110mmHg이상의 심한 고혈압일 경우, 고혈압 발견 당시 심한 장기손상이 있는 경우는 이차성 고혈압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병원으로 가보는 것이 좋다.

고혈압 환자를 위한 생활가이드

고혈압 환자는 '운동·음주량 조절, 금연과 체중 감량, 저염식'을 명심하며 생활해야 한다. 다음은 고혈압 환자를 위한 저염식이 방법과 운동 시의 주의점이다.

[염분의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식습관]
1) 음식을 요리할 때 소금 대신 후추, 식초, 고추, 레몬 등으로 맛을 낸다.
2) 식탁에서 음식에 소금을 추가로 넣지 않는다.
3) 젓갈류나 밑반찬의 섭취를 줄인다.
4) 국·찌개·라면 등 국물은 되도록 마시지 말고 건더기 위주로 먹는다.
5) 가공하지 않은 신선한 채소 및 과일·육류를 섭취한다.
6) 인스턴트 음식과 가공식품·외식을 되도록 줄인다.

[고혈압 환자의 운동 시 주의점]
1) 운동 전 혈압이 수축기200mmHg 이상, 확장기 110mmHg 이상이면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운동 중에는 대개 수축기 250mmHg 이상, 확장기 115mmHg 이상으로 혈압이 오르면 운동을 중지하는 것이 좋다.
2) 급작스러운 과격한 운동은 심장 질환뿐 아니라 뇌혈관 질환, 근육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운동 시 나이에 따른 최대 맥박수(=220-나이)의 50~70% 정도의 맥박수가 되도록 중간 정도의 운동을 매일 30분 정도씩 일주일에 3~5회 하는 것이 좋다.
3) 운동 전에 10~15분 동안 낮은 강도의 근육 스트레칭과 관절의 워밍업을 해주어야 한다. 운동 후 정리 운동은 운동 시 쌓인 긴장과 피로를 해소하고 운동 후의 저혈압을 예방해 줄 수 있다.

[식이요법]
식염(소금) 섭취량과 혈압은 서로 상관관계가 있다. 짜게 먹는 식습관이 고혈압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식염을 제한할 경우 평균 혈압이 떨어지는 등 고염식이와 고혈압의 관계는 여러 연구에서 밝혀져 있다.

그러나 염분의 섭취량과 혈압의 상승 정도는 사람마다 큰 차이를 보이는데 이는 염분에 대한 예민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염분을 섭취하면 우리 몸은 물의 배출을 줄여서 체내의 염분의 농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려고 한다. 염분 섭취를 줄이는 것 외에 아래와 같은 식사요법이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된다.

1)식사에서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의 섭취를 줄여 칼로리를 줄인다.
2)전곡식품과 생선·견과류 섭취를 늘리고, 육류와 단순당의 섭취를 줄인다.
3)과일과 채소를 통해 칼륨 섭취를 증가시킨다.
4)칼슘 섭취를 증가시킨다.
5)가공하지 않은 신선한 채소 및 과일을 섭취한다.
6)인스턴트 음식과 가공식품, 외식을 되도록 줄인다.
이러한 균형식을 지속하면 8~14mmHg 정도의 혈압 강하 효과가 있다.

<헬스푸드> 마누라, 오늘 이 반찬 어때?


고혈압은 두드러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고혈압은 방심한 틈을 타 합병증이 진행되는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 바로 식생활 습관이다

지금 재래시장에는 봄나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두릅은 활력을 되찾아 주는데 제격이다. 

참두릅현미밥

<재료및분량>

불린현미쌀 2/3컵/ 불린쌀 2큰술/ 참두릅 200g/ 물1컵/ 들기름 1큰술

<양념장>

진간장2작은술/ 매실청1큰술/ 생수2큰술/ 다진파1작은술/ 깨소금 2작은술/ 들기름 1큰술

<만드는방법>

1. 두릅은 밑둥을 약간 잘라 껍질을 벗겨 손질한 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2. 끓는 물에 두릅을 밑동부터 넣어 재빨리 데쳐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슬쩍짠다.

3. 양념장을 만든다.

4. 냄비에 들기름 한 큰 술을 넣고 불린 현미 쌀과 불린 쌀을 넣어 중불에서 달달 볶다가

물1컵을 넣고 뚜껑을 덮은 후 쌀알이 퍼져 밥물이 자작 해지면 약불로 하여 10분정도

뜸들인 뒤 그릇에 담고 양념장을 곁들여 낸다.




추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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