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이정필 기자 = 은퇴한 중장년층이 새로운 일자리를 가질 때 기대하는 최소 급여는 100만 원 이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시니어포털사이트 유어스테이지(www.yourstage.com)는 50대 이상 회원 298명을 대상으로 은퇴 후 희망 급여를 조사한 결과 평균 105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꼽은 희망 급여는 90만~119만 원(25.8%)이었다.
이어 50만~69만 원(22.8%), 120만~149만 원(20.5%), 70만~89만 원(11.7%)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7명(66.8%)은 급여가 120만원이 넘지 않아도 괜찮다고 답했다.
120만 원 이상은 돼야 한다고 말한 응답자(33.2%)들의 희망 급여는 120만~149만 원 20.5%, 150만 원 이상 12.7%로 조사됐다.
설문 참가자들은 급여 수준을 떠나 일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소중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이디 ‘nkyungk’을 사용하는 회원은 설문조사 게시판에서 “일자리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이고 행운인지 감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회원(아이디: pkyoon5108)은 “돈보다는 일할 수 있는 일자리에 감사한다. 일도 하면서 돈도 벌고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유어스테이지 김형래 상무는 “올해 초 회원들을 대상으로 새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하는 노인 정책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4명이 노인 일자리 확대를 꼽았다”며 “고령 인구가 늘어갈수록 이러한 요구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노인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