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레트 메나주의 '노년예찬''노년예찬'은 한국 보다 일찍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 프랑스가 '고령화 시대'에 대해 던지는 수많은 질문을 담고 있다. 가족과 사회는 왜 노인을 버리려고 하나? 초고령 사회, 세대 간 전쟁은 필연인가? 누가 누구를 위해 지불할 것인가? 해결책은 '노인 격리', '수명 통제' 뿐인가? 노인이 원하는 건 '권력'인가, '평등'인가? 다소 무겁고 어둡게 흘러갈 수 있는 주제를 스테판 에셀, 브누아트 그루 등 18명의 프랑스 지성이 때론 유머스럽게 때론 냉철하게 풀어간다. 사실 고령화는 그 자체로 부정적인 사건은 아니지만 필연적으로 자식·부모, 청년·노년 사이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긴다. 물론 책의 목적이 갈등만을 부각하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 '노년'을 둘러싼 복합적인 흐름의 연관성을 제시하면서 다른 한편으론 개인의 목소리를 통해 개인적 차원뿐만 아니라 사회적 차원에서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 쓰보타 가즈오의 '당신 안의 장수유전자를 단련하라' '당신 안의 장수유전자를 단련하라'는 최근 화제가 된 SBS 스페셜 '끼니의 반란' 2편에 소개 된 간헐적 단식(Intermittent Fasting)과 관련 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장수유전자는 누구나 갖고 있으며 노화와 수명은 운명이 아닌 선택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시르투인, age-1, daf-2 등 '항노화'를 실현하는 장수 관련 유전자들의 기능과 발현 기전을 알게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저열량식과 운동법' 등 시르투인의 발현을 돕는 실천법을 생명공학과 의학에 근거 해 제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항노화 의학 분야의 연구 성과, 장수 관련 유전자들을 발견하기까지의 치밀한 과정과 그에 얽힌 에피소드들을 흥미진진하게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노화 현상은 무엇이고 항노화 의학의 본질은 무엇인지, 현대사회에서 장수는 어떤 의미인지를 진지하게 성찰하고자 한다.
정년 퇴직 나이는 계속 낮아지고 있고 갖고 있는 아파트 역시 마냥 믿기엔 불안하다. 저자는 일을 하면서 노후 준비도 될 수 있고 자본금도 크게 안 드는 비즈니스에 대한 해답으로 '1억으로 시작할 수 있는 원룸 임대사업'을 제시한다. 이 책은 최근 수익형 부동산 인기의 중심에 있는 원룸 임대사업을 꿈꾸거나 임대사업을 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원룸 투자 사례를 실어 본인의 투자와 비교 할 수 있도록 제시하고 매수를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투자 노하우를, 매도자에게는 수익률을 높일 수 방법을 정리 해 보여 준다. 이 책을 통해 10년 이상 업계에 종사해 온 원룸 전문가의 매매, 건축, 세금, 세입자 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엿볼 수 있다.
△ 제이 월재스퍼의 '우리가 공유하는 모든 것' 이 책은 자본주의의 폐해를 극복하고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사회를 열어 나가자는 제안을 담고 있다. 공유, 협력, 나눔, 함께하는 삶, 공동체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환경, 지역자치, 보건의료, 빈곤퇴치, 문화, 노동, 인권, 원주민, 소수자 등 여러 분야에서 오랫동안 실천해 온 운동들을 '커먼스(Commons)'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본다. 커먼스는 공기와 물을 비롯해 인터넷과 공원, 도서관, 거리 등 우리 삶에 꼭 필요한 넓은 범위의 공유지·공유재를 말한다.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엘리너 오스트롬에서 이반 일리치까지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한 사상가들의 이야기와 공유에 기초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펼친 구체적인 실천 사례들을 보여준다.
정리=아시아투데이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