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푸(猫撲)스포츠 등 중국 언론은 21일 경기 전부터 "포르투갈 같은 강팀은 종종 첫 경기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며 "포르투갈의 첫 승리 상대는 북한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또 "북한이 첫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며 전 세계 축구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지만 결국은 브라질에 패했었다"며 "북한이 훌륭한 팀이긴 하나 양 팀의 경기력으로 볼 때 두번째 경기에서도 포르투갈이 이길 것"이라고 내다봤었다..
그러면서도 중국 네티즌들은 북한과 포르투갈전이 열리는동안 시종일관 북한을 응원하는 모습이었다.
전반 시작부터 북한의 공격이 거세지자 트위터에는 "북한이 포르투갈을 압박하고 있다" "몇 차례 북한의 공격은 대단했다" "북한의 모습을 보니 멋진 경기가 될 것 같다"며 경기에 대한 관심과 전망이 폭주했다.
전반 29분 포르투갈 하울 메이렐르스(16번·에피세 포르투)에게 선취골을 주며 1-0으로 북한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포르투갈이 이길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북한의 플레이를 보니 북한을 응원하고 싶다" "북한, 후반전에는 일어나라! 포르투갈에 기회를 주지마라"고 응원했다.
하지만 후반전 포르투갈이 연이어 6골을 넣으며 북한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자 "북한이 흰 유니폼을 입은 것이 중국팀 같아 안타깝다" "7-0이다.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보여주던 북한팀은 어디로 간 것인가" "포르투갈이 인도주의 정신으로 북한에 한 골을 양보해야 한다"며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