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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조]북한, 포르투갈에게 0-7 대패···16강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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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기자

승인 : 2010. 06. 21. 22:25

황보현 기자] 북한이 세계의 벽을 실감하고 포르투갈에 무릎을 꿇었다.

북한은 21일(한국시간) 케이프타운 그린 포인트 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메이렐르스(에피세 포르투)와 시망(AT마드리드), 알메이다(브레멘), 티아구(2골, AT마드리드), 리에드손(스포르팅),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에게 소나기 골을 허용, 0-7로 대패했다.

북한은 이날 포르투갈에게 패배하면서 2패를 기록, 사실상 16강에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지난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8강전 이후 44년만에 다시 만난 두팀은 경기 초반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팽팽하게 맞섰다.

수중전으로 치뤄졌던 이날 경기는 양팀 모두 경기 운영에 고전을 면치 못했고 상대적으로 전력이 우세한 포르투갈이 패스미스를 남발하며 북한에게 몇차례의 찬스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얼마후 안정적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포르투갈은 전반 28분 메이렐르스가 선취골을 기록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심기일전으로 후반전에 나선 북한은 추가골을 내주며 급격히 무너졌다.

후반 8분 오프사이드 트랩을 어설프게 쓰다가 수비가 무너지면서 시망에게 추가골을 내줬고, 후반 10분에는 코엔트랑의 크로스에 이은 알메이다의 헤딩슛에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14분에는 측면에서 호날두를 놓치면서 다시 골을 내줬다. 호날두의 땅볼 패스를 티아구가 깔끔한 땅볼슛으로 마무리하면서 북한의 골네트를 갈랐다.

3골을 내준 북한은 이후 전의를 상실한 듯 급격히 수비 조직이 무너지며 포르투갈에게 연이은 골을 헌납했다.

포르투갈은 후반 36분 리에드손이 5번째 골을, 후반 42분 호날두가 6번째 골을 기록했다. 후반 종료 직전에는 티아구가 마지막 골을 넣으며 7-0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포르투갈은 후반에만 무려 6골을 터뜨려 북한을 완전히 붕괴시켰다. 7-0의 스코어는 이번 대회 최고 점수차이자 지난 2002년 독일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이길 때 기록했던 8-0 이후 가장 큰 점수차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1승1무를 기록, 16강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특히 골득실에서 +7을 기록, 코트디부아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황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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