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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논의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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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2. 10. 09:55

트럼프, 푸틴과 통화…"푸틴은 사람들이 죽는 것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
밴스 부통령 등 14일 '뮌헨 안보 회의' 참석, 전쟁 종식 위한 세부 사항 논의
FOOTBALL-NFL-SUPERBOWL/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시저스 수퍼돔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슈퍼볼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마이클 월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9일(현지시간)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매우 민감한 대화들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주 유럽에서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세부 사항을 논의할 것이며, 이는 양측을 협상 테이블로 이끄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의 유럽 방문에는 JD 밴스 부통령,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헥세스 국방장관,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 전쟁 특사 등이 나선다. 이들은 오는 14~16일 독일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례 국제안보포럼인 '뮌헨 안보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월츠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제재와 관세를 활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미국과 우크라이나 관계자들이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보상으로 우크라이나의 희귀 광물 자원 접근권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그(푸틴)는 사람들이 죽는 것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몇 차례 통화했는지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며 구체적인 횟수와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타스 통신에 "다양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해당 통화에 대해 "나 개인적으로 알지 못할 수도 있다"며 확인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전쟁 종식을 위해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을 언급했지만, 정상회담의 일정이나 장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가 러시아가 고려하는 정상회담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러시아 하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 레오니드 슬루츠키는 전날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상회담 준비가 상당히 진척된 상태"라며, 2월 또는 3월에 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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