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매출액은 9335억원, 영업이익은 29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방산 부문의 수출 비중 감소와 판관비 증가에 따른 수익성 둔화, ICT부문에서 4분기 성과급 지급 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산 부문은 올해도 UAE/사우디향 수출 사업의 매출 확대와 폴란드향 K2 매출 인식으로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세와 이익 개선세가 기대된다"며 "L-SAM MFR레이다 양산, 수상함 전투체계 PBL, 장사정포 요격체계 레이다 체계 개발 등 다양한 국내 사업 수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신규 수주는 방산과 ICT부문을 합쳐서 약 5조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다만 지난해 인수 완료한 미국 필리조선소가 올해부터 연결 실적으로 반영되면서 적자 회복이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필리조선소의 작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6300만 달러로 상당한 수준"이라며 "상선 부문 매출 증가로 적자 폭은 크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