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선장 이준석씨(69)가 사고 직전 선장실에 있을 당시 그를 본 한 승무원이 “사고가 나기 전 선장이 선장실에서 휴대전화 게임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본은 선박직 승무원을 상대로 사고 당일을 조사하던 중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선장 이씨는 잠시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인했다는 취지로 극구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본은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된 만큼 이씨가 실제로 게임을 한 것인지 아니면 메시지 확인을 한 것인지에 대해 분석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맹골수도 해역은 국내에서 두 번째로 물살이 세기로 유명한 곳으로 선장이 실제 게임을 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적잖은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선장을 비롯한 세월호 승무원들은 선박 증축 이후 복원력에 문제가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