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패해 월드컵 8강의 꿈을 접어야했다.
혼신의 힘을 다해 뛴 태극전사들은 경기를 종료하는 휘슬이 울리자 아쉬운 마음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특히 경기내내 무표정한 얼굴로 그라운드를 휘젓던 차두리는 게임에 지자 미드필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고 그 눈물은 끝내 울음으로 변했다.
우는 차두리를 끌어 안아주는 안정환, 김동진의 모습은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해설자인 차범근 감독도 이 순간은 말을 잇지 못했다.
심지어 우루과이 선수도 차두리의 머리에 입을 맞추며 그를 위로했다.
네티즌들은 "차두리의 눈물에 나도 울었다", "로봇의 눈물이라 더 가슴이 찡했다"며 격려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