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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한국축구 차세대 희망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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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돈희 기자

승인 : 2010. 06. 27. 02:45

최돈희 기자] 한국축구의 자존심을 세워준 것은 ‘블루 드래곤’ 이청용(22·볼턴)이었다.

한국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우루과이와의 16강 결승토너먼트 0-1로 지던 상황에서 후반 23분 이청용의 천금같은 헤딩골로 스코어를 1-1로 만들며 아시아 최강의 면모를 살렸다.

이청용의 진가는 위기 때 발휘됐다.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23분 왼쪽 측면에서 올린 기성용의 프리킥이 우루과이 수비수 마우리시오 빅토리노의 머리를 맞고 왼쪽으로 뜨자 박스 왼쪽의 이청용이 이를 감각적인 헤딩골로 밀어넣으며 우루과이의 골망을 흔들었다.

천금같은 동점골의 주인공 이청용은 1988년 서울에서 태어나 창동초등학교를 거쳐 다니던 도봉중학교를 중퇴했다. 중학교 중퇴 후 2004년 FC서울에 입단했지만 입단 초창기에는 출전 경기 수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2007년 FC서울에 새로 부임한 셰놀 귀네슈 감독 눈에 들어 팀의 주전으로 경기 출전횟수를 늘리기 시작했다. 이후 2007년에는 K리그 컵 도움왕으로, 2008년에는 FC서울의 K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2009년 1월엔 영국 현지 ESPN 선정 ‘2009년 주목할만한 유망주’와 더 타임즈 선정 ‘떠오르는 50인의 스타들’에 뽑히며 2009년 7월 꿈의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볼턴 원더러스FC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아 대한민국 7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되었다.

이청용은 2008년 5월 31일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요르단과의 경기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넓은 시야, 빠른 상황판단, 180cm의 69kg의 다소 호리호리한 체격의 이청용은 넓은 시야, 빠른 상황판단이 강점으로 오른쪽 측면을 담당하고 있다.

미드필드에서의 감각적인 움직임이나 정확한 침투능력으로 프리미어리그 진출 통산 5골을 넣는 등 소속팀 볼턴에서도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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