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내용은 우리 팀이 압도적이었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네티즌들은 유명 포털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네이트 뉴스게시판에서 류지형 씨는 "축구는 우리가 하고 8강은 우루과이가 가고..."라며 억울해했다. 윤유경 씨도 "잘하고도 지니까 진짜 분하다"고 한탄했다.
그러나 많은 네티즌들이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잘 싸워준 선수들을 향해 격려와 박수를 보냈다.
서지윤 씨는 "졌지만 욕할 수 없는 경기였다. 우리 선수들 너무 잘했다"고 힘을 북돋아줬다. 김규문 씨 역시 "비바람 휘날리는 경기장에서 한국의 투혼, 패배했지만 눈부시게 아름다웠다"며 칭찬했다.
하지만 쓴소리를 피할 수는 없었다. 몇몇 네티즌들은 "이동국이 차서 굴러간 골이 들어가기만 했어도...", "박주영은 진짜 골 운이 없다. 운도 능력"이라며 원망의 목소리를 높였다.
용병술에 허점을 보인 허정무 감독에게도 비난이 이어졌다. 박수경 씨는 "결국 안정환이랑 이승렬은 남아공 관광만 갔다왔네"라며 쓴 우스갯 소리를 했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장님심판", "호루라기 부는법 까먹는 심판"이라며 심판의 판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했다. 한때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한국 우루과이 심판'(독일인 볼프강 슈타르크)이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