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가 9일 서울 상암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VCT(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퍼시픽 킥오프' 결승전에서 T1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 2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DRX는 VCT 퍼시픽 첫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는 한편 '현민' 송현민과 '프링' 노하준은 VCT 퍼시픽 로얄로더에 등극했다.
경기가 끝나고 DRX 선수들이 참석한 인터뷰가 진행됐다.
아래는 일문일답.
![](https://img.asiatoday.co.kr/file/2025y/02m/10d/20250210000120252_1739118124_1.jpg?1739118124) | | 0 |
(왼쪽부터) DRX '프링' 노하준, '현민' 송현민, '플래시백' 조민혁, '마코' 김명관, '베인' 강하빈, 편선호 감독. /김휘권 기자 |
- VCT 퍼시픽 킥오프 우승 소감은편선호: VCT 퍼시픽 출범 후 첫 우승이다. 감회가 새롭고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베인: 우승까지 마지막 한 걸음이었다. 팀원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노력의 결실을 거둔 순간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 남은 대회들도 잘 준비하겠다.
마코: 항상 아쉽게 눈앞에서 놓쳤는데, 이번에는 결과가 달랐다. 우리 팀원들이 자랑스럽다.
현민: 첫 퍼시픽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다.
프링: 우승한 기분이 이런 거구나 생각했다. 노력한 만큼 우승해서 더욱 기쁜 것 같다.
플래시백: 대단한 생각은 들지 않고 그것만 생각나는 것 같다.
- DRX 리빌딩이 성공적이다. 올해 첫 단추를 잘 꿰었는데, 새로운 선수들의 활약을 말해준다면
편선호: 두 명의 선수를 새로 영입했다. 많은 사람들이 현민과 프링은 이렇게 잘할 거라는 생각을 못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엄청난 노력을 해서 본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두 선수들이 탑 티어라는 것을 증명해서 기쁘다.
- 계속해서 테호를 픽한 이유는
프링: 테오라는 요원이 나왔을 때 완전히 사기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모든 맵에서 좋다고도 생각해서 스크림을 계속해왔고, 자신감도 생겼기 때문이다.
- 마스터스 방콕에 진출하는데, 어떤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편선호: 신인 선수도 있고 어린 선수도 있지만, 이번 퍼시픽 킥오프를 전승 우승 하면서 엄청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마스터스 방콕에서도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 바인드 4번째 맵에서 역전패 했다. 당시 상황을 설명하자면
편선호: 12대8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소한 실수로 졌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세트에서 실수가 이어지지 않도록 했다.
- 트로피를 처음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방콕에서 어떤 팀을 만나면 좋겠나.
베인: 작년에는 우승을 못 했는데, 우승 직후 행복한 감정만 들었던 것 같다.
마코: 네 번째 맵에서 끝나면 울 것 같았는데, 실수로 져서 무조건 만회해야 한다 생각했다. 이기고 나서는 해냈다고 생각했다. 최근 G2가 평가가 좋은데, 방콕에서 붙어보고 싶다. 잘하는 팀들과 경기할 때마다 내용이 재미있어서다. 재미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
프링: 쉽게 끝날 것 같았는데, 실수 때문에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고 생각한다. 어렵게 이겼지만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 마스터스 가서는 G2와 해보고 싶다.
플래시백: 결승전을 통해 많은 걸 배웠다. 방콕가서도 잘 해내겠다. 만나고 싶은 팀은 딱히 없는 것 같다.
- 4세트 패배 이후 선수들이 나이가 많지 않아 멘탈이 흔들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5세트 비슷한 상황에서도 작전타임을 부르지 않았다. 이유는
편선호: 결승을 하기 전부터 선수들에게 부담가지 않게 하기 위해 어차피 마스터스 방콕에 진출했으니 편하게 경기에 임하라고 했다. 1세트는 편하게 해서 잘했는데 우승에 가까워지니 조급해졌던 것 같다. 선수들도 흔들렸지만 마코 선수가 중심을 잘 잡아줬다. 5세트 상대의 맹추격이 있었지만,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어서 굳이 타임아웃을 부르지 않았다.
- 마코 선수는 많은 변화를 겪었고 우승까지 하게 됐는데
마코: 24년도에는 많은 변화들이 있었다. 동료들도 많이 떠났지만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25년도도 잘 안될까 싶었다. 그래서 마음가짐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켰고 즐기자는 생각으로 버텼다.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마음가짐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 마스터스 방콕을 향하게 됐는데, 가장 고쳐야할 점이 있다면
베인: 후반에 상대가 쫓아오면 급해진다. 이런 부분을 확실하게 고쳐야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