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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보고’ 서산 가로림만 세계유산 등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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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김관태 기자

승인 : 2025. 02. 09. 11:02

충남도, 유네스코에 신청서 제출
내년 7월 세계유산위원회서 최종 판가름
서산 가로림만
서산 가로림만/충남도


천혜의 해양 생태 보고인 서산 가로림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충남도는 서산 가로림만을 세계유산인 '한국의 갯벌' 2단계로 등재하기 위해 최근 국가유산청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등재 여부는 내년 7월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도는 내년 하반기 등재가 결정될 경우 생태계 보전과 관리, 국제적인 관심 증대는 물론 도가 중점 추진 중인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세계(자연)유산으로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한국의 갯벌' 이 등재돼 있다.

한국의 갯벌은 서천과 고창, 신안, 보성∼순천 갯벌 1284.11㎢ 규모이다. 등재 당시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는 △2단계 확대·등재 △완충구역 확대 △통합 관리 체계 강화 △개발 활동 억제 등을 권고사항으로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번에 서산 가로림만(64.67㎢)을 전남 여수·고흥·무안과 함께 한국의 갯벌 2단계 등재를 신청했다. 가로림만은 독특한 반폐쇄성 해양 환경과 넓은 갯벌을 보유한 지역으로 생물 다양성 보전 측면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가로림만 동쪽에 위치한 서산 갯벌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AF) 상 중요 중간 기착지로 1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멸종취약종(VU)인 노랑부리백로 5% 이상이 서식하는 세계 최대 서식지로 꼽힌다.

도 관계자는 "도는 서산 가로림만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서산시, 국가유산청과 함께 협력해 나아가는 동시에 국제적인 네트워킹도 확대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가 추진 중인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은 서산시와 태안군 사이에 위치한 가로림만의 해양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고 질서 있고 올바른 이용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함이다.


김관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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