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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보다 효율성…순위 굳어지는 치킨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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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5. 02. 09. 22:13

bhc-BBQ-교촌順…마케팅 등 좌우
[붙임 2] bhc 치킨, ‘튀봇’ 도입 매장 전국 223개로 확대 002
bhc 치킨 매장. /다이닝브랜즈그룹
당분간 bhc의 독주체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bhc-BBQ-교촌치킨으로 이어지는 치킨업계 순위가 굳혀지는 양상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bhc치킨의 지난해 매출액은 56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전년(5356억원) 대비 4.4% 오른 수치다. BBQ 역시 2023년 4730억원보다 많은 5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하지만 순위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다. 교촌에프앤비도 4747억원으로 1위와 차이가 1000억원가량이다.

특히 BBQ는 bhc보다 매장 수를 더 많이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업계 1위 자리를 좀처럼 빼앗지 못하고 있다.

앞서 BBQ는 2023년 기준 bhc치킨(2293개)보다 많은 2324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업계 1위 자리에 오르는데 실패한 바 있다.

BBQ는 2020년 32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후 이듬해 3624억원, 2022년 4188억원, 2023년 4731억원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같은 기간 bhc도 4000억원→4700억원→5070억원→5356억원 등 BBQ보다 큰 폭으로 오르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업계에서는 신메뉴 출시 후 반응, 마케팅 극대화 등 효율적인 운영에서 1위와 2위의 승부가 갈린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치킨랭크가 조사한 '2024년 치킨 트렌드' 상위 10위에 오른 제품을 보면 bhc 2개, BBQ 1개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교촌은 단 한 개의 제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교촌은 2020년 4476억원, 2021년 5076억원, 2022년 5175억원을 기록한 후 2023년 4450억원으로 크게 떨어지면서 3위로 내려간 후 이 수치에 머물러 있다. 올해도 3위 자리를 사실상 예약한 상황이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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