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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장비기업 ‘아이에스티이’, 12일 코스닥 상장…‘HBM·PLP·OSAT 등 고객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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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승인 : 2025. 02. 10. 00:03

“반도체산업 입지 강화…신규 OSAT 고객 확보”
아이에스티이(ISTE)
반도체 장비 기업 ‘아이에스티이’(대표 조창현)가 오는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을 앞두고 미국에 본사를 둔 국내 OSAT(Outsourced Semiconductor Assembly and Test) 업체로부터 반도체 장비를 수주하며 고객층을 확대했다고 10일 밝혔다.

아이에스티이(ISTE)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실트론을 포함한 국내외 13개 기업에 반도체 주력 장비인 풉 클리너(FOUP Cleaner)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반도체 장비의 주요 고객이 IDM(종합반도체 기업)이나 파운드리 기업으로 한정되는 반면, 아이에스티이는 웨이퍼 제조업체, PLP(Panel Level Package) 제조업체, HBM(High Bandwidth Memory) 제조업체 등 다양한 고객군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FOUP 제조업체와 HBM 제조업체를 신규 고객으로 유치한 데 이어, 이번에는 반도체 후공정인 패키징테스트(OSAT) 업체까지 고객층을 확대하면서 반도체 산업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조창현 아이에스티이 대표는 “당사의 독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장비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신규 고객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지난달 OSAT 업체로부터 반도체 장비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좋은 소식이 이어져 기쁘다”고 말했다.

◇ 고대역폭 메모리(HBM) 장비 시장 공략 가속화

아이에스티이는 SK하이닉스에 2016년부터 반도체 세정장비인 FOUP Cleaner를 공급하고 있다. 지낸해 초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특화된 새로운 모델(400 Series)의 FOUP Cleaner 장비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수주 및 공급하며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2023년 SK하이닉스의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되어 전공정 핵심장비인 PECVD 데모장비를 공급해 양산 검증 중에 있다. 

특히, 고대역폭 메모리(HBM)는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컴퓨터(HPC)의 수요 증가에 따라 고성능 특수 컴퓨팅 응용 분야에서 활용되는 고급 메모리 기술이다. 현재 SK하이닉스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SK하이닉스에 관련 장비를 공급하는 회사들이 주목받아 왔다. 

◇ 상장 앞두고 실적 성장 기대

아이에스티이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중립적 실적 시나리오로 올해의 예상 매출액을 706억원으로 제시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105억원으로 높은 실적 성장을 전망했다. 특히, 주력 제품인 FOUP Cleaner의 올해 예상 매출액을 348억원으로 전년대비 168% 성장을 전망했다. 이 중 약 30%이상은 주요 고객인 SK하이닉스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창현 대표는 “주요 고객에게 작년 첫 공급을 시작한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특화된 새로운 모델의 FOUP Cleaner 장비를 지난달에도 재수주했다”며 “글로벌 패널레벨패키지(PLP) 업체로부터 장비에 대한 문의도 증가하는 등 고대역폭 메모리(HBM)향과 유리기판 기반의 패널레벨패키지(PLP)향으로 제품군 확대가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기술동향 파악을 위해 미국 라스베가스 CES 전시회에 가보니,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확대가 지속되고, 유리기판 기반 반도체 시장이 기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어, 당사의 제품군 확장에 유리한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장 이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사업 확장과 투자자와의 끊임없는 소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에스티이는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했던 수요예측에서는 국내외 기관 투자자 총 2074개사가 참여해 경쟁률 1148대1을 기록하며 최종 공모가는 희망공모범위 상단으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과 4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455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상장을 마무리하며 오는 12일에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조 대표는 “상장 이후에도 사업 확장과 투자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에스티이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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