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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시진핑 주석에게 정의상 도의상 한반도 정세 급변 직접 통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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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기자

승인 : 2018. 03. 28. 11:20

리설주, 최룡해, 리용호와 함께 베이징 방문
김정은 "김일성 김정일 유훈 따라 비핵화"
시진핑도 "첫 방중 환영, 북중우의 발전 전략적 유일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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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26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베이징 A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26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김일성 및 김정일 위원장의 유훈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주력하는 것은 우리의 시종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28일 중국중앙(CC)TV와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만나“현재 한반도 정세가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의 방중 배경과 관련, “현재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고 있어 정의상, 도의상 제때 시 주석에게 직접 와서 통보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런 과정에서 우리는 중국과 전략 소통을 강화하고 대화 추세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함께 지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방중에는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와 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리용호 외무상 등이 포함됐다. 중국 측에선 정상회담과 환영 연회 등의 일정에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왕치산(王岐山) 국가 부주석, 왕후닝(王호<삼수변+扈>寧) 상무위원,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사공작 영도 소조 판공실 주임 겸 비서장, 왕이(王毅)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 참석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뿐 아니라 부부 동반 환영 연회 및 문예 공연 관람을 함께 했다. 김 위원장 일행은 25일 밤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역에 도착, 27일 밤 이 저녁을 통해 평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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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부부가 26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 부부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베이징 AP=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우리는 자발적으로 긴장 완화 조치를 했고 평화적인 대화를 제의했다”며 “우리는 남북 관계를 화해와 협력으로 바꾸기로 하고 남북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으며 미국과 대화를 원해 북미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미가 선의로 우리의 노력에 응해 평화 안정의 분위기를 조성해 평화 실현을 위한 단계적인 조치를 한다면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의 첫 방중을 환영한다”며 “이는 북·중 양당 및 양국 관계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나는 이를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북·중 전통 우의가 양국 원로 지도자들에게서 물려받은 귀중한 유산이라고 강조한 뒤 “북·중 우의를 더욱 잘 발전시켜야 한다. 이는 국제 지역 정세 및 북중 관계를 고려해 내린 전략적인 선택이자 유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올해 한반도 정세에 적극적인 변화가 있었고 북한이 중요한 노력을 기울였는데 우리는 이에 대해 찬성한다”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우리는 각국이 한반도에서 남북 관계 개선을 지지하고 대화를 위해 절실한 노력을 하길 호소한다”면서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고 북한을 포함한 각국과 함께 노력해 한반도 정세 완화를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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