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김일성 사용 댜오위타이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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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방문단 일행은 이날 오전 취재진을 피해 숙소 댜오위타이(釣魚台) 동문을 통해 빠져나가 중관촌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 정보망에 따르면 현재 중관촌 일대가 교통 통제가 되고 있고, 주중 북한대사관 차 번호판을 단 차량행렬이 중관촌에서 목격됐다.
중관촌은 유니콘(Unicorn·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 70개사가 상주해 있는 중국 정보기술(IT)의 산실이다.
김 위원장의 부친인 김정일 전 노동당 위원장도 2011년 5월 방중 당시 중관촌의 정보통신 서비스 업체인 선저우수마(神州數碼) 등을 돌아보며 중국 경제의 발전상을 체험했다.
북한 방문단 일행은 전날 베이징에 도착, 국가 정상급 인사가 중국 최고지도부와 만나는 인민대회당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한 소식통은 이 인물이 이날 저녁 김일성 전 주석이 방중 때 항상 머물렀던 조어대 18호실에 잤다고 전했다.
전날 베이징 시내 곳곳에서 북한의 특급 열차와 북한 인사 호위 행렬이 목격됐고, 저녁에는 인민대회당에 북한 대사관 차량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었다.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여러 정황을 보면 방중 북한 인사가 김 위원장이나 동생인 김 제1부부장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