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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대만 문제 이어 남중국해서 무력시위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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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기자

승인 : 2018. 03. 23. 18:30

미국 남중국해서 전격 '항행의 자유'작전
시진핑, 훈련동원령, 중 해군 남중국해서 실전훈련 맞불
시진핑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는 23일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훈련동원령에 따라 해군이 조만간 남중국해 해역에서 실전화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훈련은 미국의 ‘항행의 자유’ 작전에 대항하는 성격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방한 군복 차림의 시 주석이 지난 1월 3일 중부군구의 한 훈련장에서 전군에 훈련 명령을 내리고 있다는 모습./사진=신화=연합뉴스
세계 주요 2개국(G2)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무역 전쟁·대만 문제를 넘어 남중국해에서의 군사 무력시위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 해군 구축함이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실행하자 중국 해군은 곧바로 항공모함 전단이 동원될 수있는 실전훈련을 예고했다.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는 23일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훈련동원령에 따라 해군이 조만간 남중국해 해역에서 실전화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군은 이번 훈련이 연례 훈련일정에 따라 예정된 것이라며 부대의 훈련 수준을 점검하고 ‘싸워 이기는’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며 어느 특정국가와 목표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미국 해군 구축함이 미국 구축함 USS머스틴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 필리핀명 칼라얀 군도)의 미스치프 암초(메이지자오<美濟礁>)에 12마일(약 19㎞)까지 접근하면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실행한 것을 보면 중국 해군의 훈련이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이번 해군의 실전훈련을 통해 미국과의 패권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중국이 현재 유일하게 운용 중인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함 전단은 대만해협에 진입했다가 21일 남중국해로 전개한 상태다.
하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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