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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3.7%P 오른 2위…안희정 2주째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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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진 기자

승인 : 2017. 03. 02. 18:45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2일 발표한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2위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3위를 한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은 2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달 27∼28일 전국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한 3월 1주차 여론조사(95% 신뢰수준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1.7%포인트 오른 35.2%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35.0%→41.5%), 대구·경북(22.2%→24.7%) 등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황 대행은 3.7%포인트 상승한 14.6%를 기록했다. 황 대행의 지지율 상승 요인은 특검 연장 거부를 계기로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 등 핵심 지지세력이 결집한 것으로 분석된다.

황 대행의 지지율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오름세를 보였으며 대전·충청·세종(11.0%→22.0%)에서 두 배로 급등했다. 경기·인천(9.4%→14.5%)과 대구·경북(22.4%→26.4%) 등에서도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연령별로 40대(5.6%→15.5%), 50대(13.9%→19.7%), 60대 이상(22.4%→26.2%)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한국당(52.1%→64.9%)과 바른정당 지지층(12.5%→22.3%)을 비롯해 국민의당 지지층(2.6%→7.1%)에서도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
안 지사는 4.4%포인트 하락한 14.5%로 3위를 차지했다. 리얼미터 측은 “황 대행은 한국당 지지층 등 보수층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결집했고 안 지사는 ‘선한 의지’ 발언 여파 지속으로 모든 지역·계층에서 일제히 이탈했다”고 분석했다. 안 지사는 특히 보수층을 비롯한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해 15%선 아래로 지지율이 하락했다.

그 뒤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10.9%), 이재명 성남시장(9.0%), 홍준표 경남지사(3.5%),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2.7%),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2.1%), 남경필 경기도지사(1.5%), 심상정 정의당 대표(1.3%) 등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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