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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적극적 소통으로 국민통합 실현에 최선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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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승인 : 2017. 03. 02. 15:46

제49회 국가조찬기도회 참석…"국론분열·갈등확산, 적대시 현상 안타까워"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 주재 미세먼지 대책 논의…3일 고위 당정회의
인사말하는 황 대행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2일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2일 “저와 정부는 사회 각계각층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국민적 단합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반목과 질시에서 벗어나 서로를 인정하는 바탕 위에서 국민적인 대통합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9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최근 일련의 사태로 인해 국론이 분열되고 갈등이 확산되고 서로를 적대시하는 현상마저 일어나고 있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국가조찬기도회는 조속한 시국 안정과 국민화합, 한반도와 세계 평화, 한국교회의 개혁과 갱신을 위해 기도하자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정계와 재계, 학계, 교계 인사 25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1966년부터 시작한 국가조찬기도회는 1968년부터 매년 현직 대통령이 참석해 왔으나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이번에는 황 대행이 참석했다.
황 대행이 이날 ‘국민통합’에 방점을 두고 인사말을 한 것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앞두고 3·1절인 전날 촛불집회와 태극기 집회가 각각 열리며 탄핵 찬반 단체의 세력대결이 점차 첨예해지는 상황을 우려해 각계의 국론통합을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대행은 “지금 북한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핵능력 고도화에 몰두하면서 최근에는 김정남 피살 테러를 자행했다”며 “저는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조속한 국정안정을 이루기 위해 대통령권한대행으로서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굳건한 국가안보와 경제 활성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민생안정, 국민안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수출 확대와 내수 증진, 일자리 창출 등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대행은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는 빌립보서 4장 6절을 인용한 뒤 “오늘 기도회가 대한민국 발전과 국민 행복, 사회적 통합을 기원하는 매우 은혜로운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 대행은 국가조찬기도회 이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봄철 황사로 인해 심해지는 미세먼지로부터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건강 취약계층 보호와 미세먼지 유발현장 집중점검, 비상저감조치 준비 등에 중점을 둔 정부 대책을 논의했다.

황 대행은 “특히 올해는 한 달 이상 빨리 황사가 관측됐고 봄철 강수량도 평년보다 적은 것으로 예상돼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 피해와 불편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경각심을 갖고 기존 미세먼지 대책을 점검하고 올해의 대응 수준을 한층 더 높여야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황 대행은 3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자유한국당의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우택 원내대표 등이 참석하는 고위 당정회의를 갖고, 내수경기 활성화와 서민금융 대책 등 경제분야와 북한 미사일 도발과 김정남 암살 등 안보분야에 대해 두루 논의할 예정이다.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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