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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최씨는 특검팀의 거듭된 소환 요구에 건강상의 이유 등을 대며 소환에 여러 차례 불응했다.
20일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소환에 불응한 최씨를 재판 일정을 고려해 내일 오전 피의자로 출석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최씨를 뇌물수수 혐의의 공범으로 소환한다. 특검팀은 최씨를 불러 삼성으로부터 특혜 지원 받은 부분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앞서 특검팀은 삼성이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 일가에 430억원대 지원을 약속하고 실제로 250여억원을 건넨 것으로 보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특검보는 “최씨를 뇌물수수 혐의의 공범으로 소환한다”며 “액수는 이재용 부회장에 청구한 영장에 명시된 금액 전부일 수도 있고 일부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씨를 불러 조사하는게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 사유 중 뇌물수수의 조사가 없었다는 부분과 관련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중요한 질문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씨가 이번에도 특검팀의 소환 요구에 불응할 경우, 특검팀은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최씨를 강제구인할 방침이다.
한편 특검팀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50)에 대한 기초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조만간 우 전 수석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특검보는 “(우병우 수석에 대한) 제보나 기초 조사를 하고 있다”며 “조만간 수사가 시작되리라 본다. 아직 구체적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