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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도 관계 이 정도까지 발전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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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기자

승인 : 2015. 09. 13. 20:16

친선의 날 행사에 정부 기업 관계자 200여명 참석..."인도 내 한국기업 제2의 투자붐"
코참 친선의 밤
한·인도 기업인 모임 코참(Kocham)이 12일 뉴델리 한 호텔에서 개최한 ‘한·인도 친선의 밤’ 행사에 참석한 한·인도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들이 이준규 주인도 한국대사의 축사를 듣고 있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최근 한·인도 관계가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한·인도 기업인 모임 코참(Kocham)이 12일 개최한 ‘한·인도 친선의 날’ 행사에 참석한 한 한국 기업인은 “한·인도 기업인이 이렇게 대거로 참석한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도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그리고 가족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코참배 골프대회와 친선의 밤으로 구성돼 델리골프클럽과 뉴델리 한 호텔에서 각각 진행됐다.

김성욱 한국무역협회(KITA) 뉴델리지부장은 아시아투데이와 만나 “지난 5월 나렌드라 모디 총리 방한 이후 인도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커졌다”며 “당초 인도 측 인사 30명 정도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70여명의 정부 및 기업 관계자가 참가 신청을 했다”고 했다. KITA 뉴델리 지부는 코참의 사무국 역할을 하고 있다.
김 지부장은 “인도는 인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라면서 “이 같은 행사를 통해 인도 내 한국 기업인들이 한 장소에서 인도 정부 및 기업 관계자를 만나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준규 주인도 한국대사는 친선의 밤 행사에서 “한국과 인도는 이미 2000년 전부터 정서적으로 친구이고 가족”이라고 전제한 뒤 “한국이 인도의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함께 나가자”고 했다.

스칸드 R. 타얄 한·인도친선협회 부회장(전 주한 인도대사)은 1990년대부터 시작된 한국 기업의 인도 투자가 큰 성공을 거뒀다고 소개한 뒤 “제2의 투자붐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코참은 친선의 밤 행사에서 이달 말 이임하는 이준규 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하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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