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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문은 “KT가 수크비르 싱 바달 펀자브주 부총리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만나 펀자브주 주도 찬디가르(Chandigarh)시에 건설되는 인도 첫 스마트도시 건설에 기술 제공뿐 아니라 금융지원 방안도 제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고 했다.
바달 부총리는 29일부터 시작된 5일간의 한국 방문 기간에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방문해 KT 관계자에게 스마트시티로 새롭게 탈바꿈하는 뉴-찬디가르시 건설에 제안서를 제출하도록 요청했다며 KT의 제안은 인도 스마트시티의 모델이 되는 이상적인 쇼케이스(공개행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스마트시티 건설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이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하는 뉴-찬디가르시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KT 측은 또 펀자브주 루디아나(Ludhiana)시와 암리차르(Amritsar)시의 안전시티(Safe City)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KT 측은 바달 부총리의 참여 제안에 대해 LED 조명과 CCTV, 그리고 차량번호 인식 시스템을 하나의 가로등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도시의 안전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일환 KT 부장은 KT는 이미 이 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으며 투자자가 한국수출입은행을 통해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스마트시티, LED와 안전시티 프로젝트의 시행과 운영뿐 아니라 이와 관련된 컨설팅 등 다른 비즈니스 모델도 검토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KT 관계자는 송도 스마트시티 내에 317개의 CCTV가 설치돼 대기오염·홍수·교통사고·교통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주민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모든 출입 차량의 정보를 관리하고 있어 범죄 발생 때 이를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바달 부총리 일행은 또 매일유업을 방문해 펀자브주 내 우유 생산시설의 현대화 방안을 모색했다. 대표단 일행은 병과 팩 우유의 제조공정과 카페라테·요구르트 등의 생산과정을 시찰했다.
바달 부총리는 “매일유업의 기술과 최고의 생산과정을 통해 펀자브주 우유협동조합의 우유 공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 2800만의 펀자브주 내에는 루디아나(Ludhiana)·잘란다르(Jalandhar)·암리차르·바딘다(Bathinda)·파티알라((Patiala) 등에 우유 제조공장이 있다.
앞서 바달 부총리는 지난달 21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펀자브주 내 사업하기 좋은 지역에 한국기업을 위한 전용공단을 조성할 수 있다”고 했다.
바달 부총리는 파르카쉬 싱 바달 주총리(88)의 아들이면서 정치적 후계자로 펀자브주 집권당인 쉬로마니 아칼리 달(SDA)당 대표를 맡고 있다. 부인 하르심랏 카우리 바달은 나렌드라 모디 정부의 식품가공부 장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