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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총리는 이 자리에서 ‘스타트업 인디아, 스탠드업(일어서는) 인디아(Start-Up India, Stand-Up India)’를 집권 2년차 정부의 주요 정책으로 제시했다.
그는 “우리는 스타트업에서 (세계) 넘버원이 돼야 한다”며 “12만5000개의 스타트업 기업을 창업하게 해 이들 기업이 2~3명의 일자리를 만들게 할 것”이라고 했다.
모디 총리는 주요 정책을 영어 또는 힌두어 슬로건으로 제시해 왔다. ‘메이크 인 인디아’ ‘스왓치 바랏(Swachh Bharat·클린 인디아) ‘베티 바차오 베티 파하오(Beti Bachao Beti Padhao·여자아이를 구하자 여자아이를 교육하자)’ 등과 같이 이번에는 스타트업 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정책을 ‘스타트업, 스탠드업’으로 음율을 살려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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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인도팀’ 노력의 하나로 ‘클린 인도’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며 그 결과 100억 루피(1805억원)의 세수가 생겼다고 했다. 아울러 ‘카스트제도와 지역주의는 설 곳이 없고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모디 총리는 또 농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농업부에 농민의 복지 업무를 추가해 농업·농민복지부로 개편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모디 총리는 이날 총리실 홈페이지에 한국 광복70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지난 5월 18~19일 방한 때 사진과 함께 한글과 영문으로 게재했다.
모디 총리는 이 메시지에서 “인도는 한국을 인도 경제 현대화의 중요한 동반자로 생각하고 있고, 한국과의 무역관계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아시아 민주주의의 기둥인 한국의 급속한 발전은 ‘아시안 세기’의 비전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앞서 프라납 무커지 인도 대통령은 14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낸 축하 서한에서 “한·인도 간 인연은 고대문명 때부터 시작돼 지금은 더 본질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올 초 모디 총리의 성공적인 방한을 계기로 양국이 ‘특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한편 모디 총리는 16일 2일간의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방문길에 올랐다. 인도 총리로서는 1981년 인디라 간디 총리 이후 34년만이다. 모디 총리는 셰이크 모하마드 빈자예드 알나흐얀 UAE 왕세자 등 정치 지도자뿐 아니라 이곳 인구의 30%(260만명)를 차지하는 인도 교민들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