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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달 부총리는 이날 오후 펀자브주 주도 찬디가르시 주정부 청사에서 가진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주정부 차원에서 한국기업이 ‘코리안 산업 파크(가칭)’에서 공장을 설립하는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인도에서 가장 값 싸고 질 좋은 전력을 공급하고, 세제혜택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제혜택을 통해 4~5년 내에 투자금액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매우 매력적인 제안으로 한국 기업에게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했다.
바달 부총리는 파르카쉬 싱 바달 주총리(88)의 아들이면서 정치적 후계자로 펀자브주 집권당인 쉬로마니 아칼리 달(SDA)당 대표를 맡고 있다. 부인 하르심랏 카우리 바달은 나렌드라 모디 정부의 식품가공부 장관이다.
바달 부총리는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5일간의 방한과 관련, “최근 중국이 새로운 투자처로서의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는데 인도가 이를 대처할 수 있는 글로벌 제조허브”라며 “인도 내에서도 가장 친기업적인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펀자브주가 투자와 생산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한 기간에 한국 기업과 펀자브주가 협업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바달 부총리는 이어 “인도 정부와 함께 펀자브주도 기술 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며 “기술, 특히 정보통신(IT) 선진국인 한국이 스마트시티 건설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면 공통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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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지난 2월 발표한 ‘2015년 국가기술발전정책’에 따르면 인도 노동인구의 2%만이 기능·기술인력이다. 반면 한국은 96%로 세계 최고 수준이며 이어 일본(80%)·독일(75%)·영국(70%) 순이다. 인도 정부는 ‘스킬 인디아’를 추진하면서 한국을 모범사례로 꼽고 있다.
바달 부총리는 △안정적이고 값싼 전력공급 △최적의 도로 및 항로 유통 △인도 최고의 교육투자 및 농업생산성 △4G 통신망 △30년간 노동쟁의 전무 등을 투자처로서 펀자브주의 강점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카비르 싱 시그마사 대표는 “1988년 이곳에 공장을 설립해 17년만에 3500명이 일하는 세계적 수준의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시그마사의 현재는 펀자브주 친기업 정책의 살아있는 성공사례”라고 했다. 이어 “이곳에는 일하고 배우려는 의욕이 강한 질 높고 값싼 노동력이 존재한다”며 “지난 17년 동안 노동 관련 이슈가 단 한번도 없었다”고 했다.
펀자브주는 특히 한국기업과의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한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 바달 부총리는 폴란드와 진행 중인 JV에 관해, 싱 대표는 독일·일본 기업과의 JV에 관해 각각 소개했다.
싱 대표는 “시그마는 1977년 독일 기업과 JV를 시작했고, 2002년에는 독일 프로이덴베르그(Freudenberg)사와 일본 NOK사와 공장을 설립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관련 부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며 “JV는 선진기업에게는 새로운 투자처와 시장을 제공하고, 인도 기업는 선진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이어 그는 “현재 관련 분야 최고·최대인 독일의 또 다른 기업과 JV를 추진하고 있다”며 “기존의 자동차, 기계뿐 아니라 전기·전자 분야에 공동으로 진출할 수 있는 한국기업과의 JV를 희망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20일부터 2박 3일 동안 진행된 펀자브주 방문에는 이준규 대사·최동석 코트라 서남아시아지역 본부장·김승욱 무역협회 뉴델리 지사장·박동성 효성 인도법인장·옥인환 포스코건설 인도법인장·김태흥 현대건설 인도지사장·박의돈 실라인프라텍 사장·김경수 삼성전자 인도법인 부장·박주연 현대자동차 인도법인 과장·장재원 변호사 등이 참가했다.
아울러 대사관 측에서는 이 대사와 함께 송진화 참사관·박형민 상무관 등이, 한·인도 친선협회에서는 스칸드 타얄 전 인도대사·아비나쉬 간디 현대자동차 이사·사티쉬 샤르마 협회 간사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