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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출시한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크레타와 엘리트 i20, i20 엑티브 등의 판매 호조가 작용했다. 크레타는 7473대가 판매됐다. ‘2015 인도 올해의 차’ 엘리트 i20은 이코노믹 타임스·인디아투데이 등 현지 언론이 지난달 실시한 혼다 신형 재즈의 비교시승에서 압승을 거둘 정도로 평가가 좋다.
라케시 스리바스타바 현대차 인도법인 판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현대차가 강력하고 유효한 포트폴리오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월간 판매기록을 세웠다”며 “글로벌 SUV 크레타, 엘리트 i20, i20 엑티브가 1만7800대 이상 판매됐다”고 했다. 그는 또 “자동차 판매 비수기인 8월에 거둔 20%의 성장은 향후 판매에 대한 자신감을 줬다”며 “올해 높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이 생산해 수출한 차량까지 포함하면 5만4608대다. 수출은 1.79% 하락한 1만4103대에 머물렀다. 폭주하는 인도 국내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 때문이라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인도 내 최대 자동차 수출기업이다. 남미·중동·동남아시아·아프리카 등 8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인도 전체 승용차 시장은 현대차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7% 성장했다.
현대차의 라이벌인 마루티스즈키는 10만6781대를 팔았다. 8.6% 성장했다. 판매 구성을 보면 미니 자동차 부문 3만7665대, 콤팩트 부문 4만1461대, 콤팩트 세단 부문 3172대 등이다.
인도 자동차 시장 3위인 혼다의 판매는 1만5655대에 그쳤다. 지난해에 비해 6.58% 하락한 수치다. 7월초 출시된 재즈의 판매는 이달 판매 6676대에 못 미치는 5404대 판매에 그쳤다. 타타 자동차는 승용차 부문에서는 19% 성장했지만 유틸리티차(UV) 부문에서 50% 하락해 전체 2% 성장에 그쳤다.
UV 부문 강자인 마힌드라 자동차는 지난해보다 3.10% 떨어진 3만2122대를 판매했다. 도요타는 1.29% 성장한 1만2547대, 폭스바겐은 4.59% 늘어난 4191대 를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