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표 댓글팀 운영 의혹 관련 고발인 조사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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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의혹 수사 상황을 묻는 질의에 "현재까지 고발 7건과 진정 1건 등 총 8건을 접수해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의혹은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한 대표와 그 가족의 이름으로 윤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글들이 다수 있었다는 의혹이 온라인을 통해 제기되며 불거졌다.
서울경찰청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접수한 고발·진정 8건을 서울청 사이버수사대에 병합해 수사 중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작성자가 누구인지 밝혀달라는 고발 내용으로 최종 정리됐으며, (고발 관련) 다 병합된 상태"라며 "고발인 1명이 2번, 또 다른 고발인이 3번씩 고발장을 내서 실질적인 고발인은 총 4명"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은 한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 댓글팀(여론조성팀)을 운영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청 관계자는 "현재 고발 3건에 대한 고발인 조사를 모두 완료했다"며 "고발인에게 추가 입증 자료를 요청했으며,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수사 도중 필요에 따라 한 대표를 불러 조사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그건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했다.
해당 수사는 현재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맡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운동(사세행)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같은 내용으로 고발장을 제출한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을 지난 8월 불러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
한 대표는 법무부 장관 재직 당시 댓글팀을 운영하며 그의 여론 관리를 해주고 우호적인 온라인 여론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히 김건희 여사가 한 대표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을 당시 보낸 문자에 댓글팀이라는 단어가 직접적으로 언급되며 논란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