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운용자산 규모 79조1000억원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상장 첫날 20.2%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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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 운용 리츠는 326개로 집계됐다. 이 중 증시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되는 상장 리츠 수는 현재까지 모두 20개로 시가총액은 약 8조6000억원 수준이다. 전체 운용자산(AUM) 규모는 4월 기준 79조1000억원에 달하며 2020년 말 기준 65조 2700억원보다 21.18% 늘었다. 리츠 ETF 상장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국내 상장된 리츠 ETF는 총 11개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달 31일 코스피에 상장한 마스턴투자운용의 첫 공모 상장 리츠인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상장 첫날 공모가를 20.2% 웃돌며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기초자산으로 프랑스 아마존 물류센터, 인천 항동 스마트 물류센터, 프랑스 크리스탈파크 등을 보유했다. 앞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는 올해 상장 리츠 중 가장 높은 1170.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내 상장 리츠는 2022년 이후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상승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연초 대비 평균 5.7%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대비 11.6%포인트 높았다. 특히 SK리츠, 코람코더원리츠, 모두투어리츠, 이리츠코크렙, 신한서부티앤디리츠 등이 연초 이래 10%가량 상승하며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김선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존 우량주 외에 개별 이슈가 있는 리츠인 신한서부티앤디리츠 등이 리오프닝 수혜로 인해 수익률이 높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금리 상승 환경에서 향후 배당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는 점은 고려할 요소로 꼽힌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기에는 이자비용이 상승하므로 유상증자를 최대한 활용하지만 주식 수 증가에 따른 배당수익률 저하 위험이 있어 차입금 활용이 더욱 중요해진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