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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에 쑥쑥 크는 리츠, 운용사 펀드 출시 활발

인플레에 쑥쑥 크는 리츠, 운용사 펀드 출시 활발

기사승인 2022. 06. 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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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말 기준 국내 운용 리츠 326개
전체 운용자산 규모 79조1000억원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상장 첫날 20.2%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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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올해 들어 국내외 증시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크라이나 사태, 금리 인상 등으로 잇따른 악재를 겪으며 부진한 가운데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에 대한 투자는 늘면서 리츠, 리츠 펀드, 리츠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활발히 출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상장리츠의 투자 매력도로 신규자산 편입과 자산 매각 차익 발생에 따른 특별 배당금 지급 등이 꼽힌다.

9일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 운용 리츠는 326개로 집계됐다. 이 중 증시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되는 상장 리츠 수는 현재까지 모두 20개로 시가총액은 약 8조6000억원 수준이다. 전체 운용자산(AUM) 규모는 4월 기준 79조1000억원에 달하며 2020년 말 기준 65조 2700억원보다 21.18% 늘었다. 리츠 ETF 상장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국내 상장된 리츠 ETF는 총 11개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달 31일 코스피에 상장한 마스턴투자운용의 첫 공모 상장 리츠인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상장 첫날 공모가를 20.2% 웃돌며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기초자산으로 프랑스 아마존 물류센터, 인천 항동 스마트 물류센터, 프랑스 크리스탈파크 등을 보유했다. 앞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는 올해 상장 리츠 중 가장 높은 1170.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내 상장 리츠는 2022년 이후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상승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연초 대비 평균 5.7%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대비 11.6%포인트 높았다. 특히 SK리츠, 코람코더원리츠, 모두투어리츠, 이리츠코크렙, 신한서부티앤디리츠 등이 연초 이래 10%가량 상승하며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김선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존 우량주 외에 개별 이슈가 있는 리츠인 신한서부티앤디리츠 등이 리오프닝 수혜로 인해 수익률이 높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금리 상승 환경에서 향후 배당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는 점은 고려할 요소로 꼽힌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기에는 이자비용이 상승하므로 유상증자를 최대한 활용하지만 주식 수 증가에 따른 배당수익률 저하 위험이 있어 차입금 활용이 더욱 중요해진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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