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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에이지, 가요계 블루칩으로 등극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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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

승인 : 2013. 04. 21. 22:55

[희망100세] 조용필 필두로 베이비부머 가수들 신곡 줄줄이 발표
골든에이지 가수들이 왕년의 영향력을 다시 선보이며 가요계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골든에이지 가수인 조용필(63)은 지난 16일 선공개한 신보 19집 ‘헬로’의 수록곡 ‘바운스’로 최근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젠틀맨’ 싸이와 정상을 다투고 있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바운스’는 21일 현재 일간 차트 2위에 올라있다.

인터넷에서는 이번 기회에 조용필 음악을 1위로 만들어보려는 40~50대 가요팬들의 움직임도 발견되고 있다.

조용필의 19집 앨범 수록곡 ‘어느날 귀로에서’는 50대 베이비부머 세대의 삶을 돌아보는 노래로 그가 곡을 쓰고 송호근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가사를 썼다. 송 교수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귀가길에 만났던 동년배의 택시기사의 스토리를 담았다”며 “동시대를 살아온 그의 고민이 우리 세대의 애환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조용필 신보에 대해 “세월이 지나면서 문화 주역에서 밀려나고 있는 중년 사람들의 결집을 이뤄내 큰 반향을 불러왔다”고 말했다.

임진모 음악평론가는 “대중문화계 전반에서 ‘레전드’를 다시 불러내는 분위기가 있다”면서 "그의 음악은 나이가 들어도 위축되지 않고 새롭게 자아를 발견하라는 의미를 새롭게 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용필을 필두로 다른 중년 가수들도 신곡 발표 및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이비부머 가수 겸 예능인 김흥국(55)은 지난 19일 오후 소속사를 통해 “오늘날 대한민국을 일으켜세운 베이비부머 세대들에게 힘내라는 뜻에서 24년만에 ‘호랑나비2’를 내놓았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호랑나비2’는 김흥국과 색소폰 주자 김원용의 공동 프로듀싱으로 중장년 층의 아날로그 향수를 자극한다. 뮤직비디오에는 과거 오리지널 호랑나비 전성기의 동지인 개그맨 김무스, 박용식이 출연해 베이비부머들에게 추억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80년대 인기가수 이용(56)은 최근 3년 만에 베이비부머 세대를 응원하는 ‘재기’와 ‘고백’ 등을 담은 신보 11집을 발표했다.

이용은 “제가 베이비부머들 중 한 명인데 이 세대들은 이제 은퇴를 앞둔 시점을 맞이했다. 얼마 전 제가 사는 아파트의 경비원으로 한때 대기업 임원까지 했던 고교 동창 친구가 왔더라”며 “그 친구를 보며 우리 세대들에 용기를 주는 노래를 만들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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