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자체에서 60세 이상 연령층만을 대상으로 한 실버택배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주민들과 은퇴자들의 관심이 높다.
바로 서울시 강동구가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비바 6070 실버 택배사업'이다. 어르신 시장형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사업은 60세 이상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70대 어르신들에게 고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70세 이상 어르신들의 구직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 연령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다른 일자리 사업은 보통 월 20만원 정도지만 이 사업은 여기에 추가로 배달한 물량 만큰의 급여를 주고 있어 최대 3배에 가까운 소득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도 강점이다.
강동구 관계자는 "평소 건강관리를 잘하신 어르신들이 일을 하고자 하는 의욕이 매우 강하다"며 "80을 넘긴 어르신들에게도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젊은이 못지 않은 건강을 지녔음에도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60세 이상 연령층의 참여는 더욱 적극적"이라며 "특히 의지할 가족이 없었지만 일을 통해 말벗도 생기는 등 소외감과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어 정서안정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의 반응도 매우 좋다. 거주지를 중심으로 배달을 하기 때문에 이웃끼리의 자연스러운 소통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강동구는 이 같은 상황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