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환경부의 30일 발표에 따르면 29일 검측 결과 산둥성, 톈진시, 베이징시, 허난성, 산시성, 닝샤후이주자치구에서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131이 미량 검출됐다.
이로써 중국에서 요오드131이 검출된 곳은 헤이룽장, 상하이시, 장쑤성, 저장성, 안후이성, 광둥성, 광시좡족자치구 등 12개 성·시·자치구로 늘어났다.
지역적으로는 일본에서 비교적 가까운 헤이룽장에서 지난 26일 처음 요오드131이 검출된 이후 상하이 등 동부 연안을 거쳐 중부 내륙인 닝샤후이주자치구와 산시성, 남단인 광시좡족자치구까지 확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29일에는 전에 관측되지 않던 방사성 물질인 세슘134와 세슘137도 검출됐다. 세슘134와 세슘137이 나온 곳은 안후이성, 광둥성, 광시좡족자치구, 닝샤후이주자치구 4곳이다.
그러나 당국은 요오드131의 경우 농도가 0.0001베크렐(Bq)/㎥ 미만이고 세슘134와 세슘137도 농도 또한 0.00001Bq/㎥ 미만이므로 환경과 인체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검출된 방사성 물질이 방출하는 방사선은 암석, 토양, 건축물, 식물, 태양 등에서 자연적으로 나오는 방사선량의 10만분의 1에 불과하다며 중국 당국은 설명했다.
중국 언론들은 중국뿐 아니라 미국, 프랑스, 스웨덴, 스위스, 러시아, 한국, 베트남 등 세계 전역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고 있지만 모두 극히 미량이어서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있다며 국민들을 안심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