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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재앙] 도쿄 수돗물서 방사성 물질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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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주 기자

승인 : 2011. 03. 23. 16:10

요오드 성분이 검출된 카나마치정수장.                    출처=아사히신문
   
[아시아투데이=조은주 기자] 일본 도쿄도의 정수장 수돗물에서도 유아의 음용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도는 23일 도내 카나마치 정수장의 수돗물에서 1㎏당 210Bq(베크렐)의 방사성 요오드 131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 정수장의 수돗물은 도쿄 23구와 무사시노시, 마치다시, 타마시, 이나키시, 미타카시의 주민이 이용하고 있다.

도쿄도 측은 유아의 기준인 100베크렐을 초과했다며 아이들이 마시지 않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

후생노동성은 "유아가 마셔도 바로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하지만 유아가 마시는 물이나 분말 우유를 타서 마시는 물로 이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번에 도쿄에서 검출된 요오드의 양은 방사성 물질을 유출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후쿠시마에서 검출된 것보다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이날 자국민들에게 "후쿠시마 원전 근처에서 생산된 잎채소(잎을 식용으로 하는 채소) 섭취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간 총리는 이와 함께 이바라키현에도 원유와 파슬리 선적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보건성은 브로콜리, 시금치, 양배추, 꽃양배추 등 후쿠시마 현에서 재배된 11가지 이상의 야채에서 허용치 이상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오염된 농작물 명단에 브로콜리를 추가했다.

다만 정부 당국자들은 야채에서 검출된 방사성 물질의 양이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는 한 건강에 위협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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