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안전.보안원에 따르면 제1원전의 일부에서 원자로 압력용기의 바깥쪽 온도를 측정한 결과 23일 오전 0시 현재 1호기 압력용기의 아래쪽 온도는 399도, 위쪽은 392도로 나타났다.
양쪽 모두 압력용기 내부의 운전 시 온도(약 280도)보다 높았다. 2호기는 위, 아래 모두 105도였고 3호기는 위쪽은 분명하지 않고, 아래쪽은 218도를 기록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은 지난 11일 강진과 쓰나미 피해를 입은 뒤 1∼3호기의 원자로 냉각기능과 1∼4호기의 사용 후 연료 저장조 냉각 기능이 상실됐고 이것이 연료 손상이나 방사성 물질 방출로 이어졌다.
도쿄전력 측은 22일 1∼6호기 모두 외부 전원을 접속, 전력 공급을 재개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날은 1, 2, 4호기 원자로 내부 조명을 복구하거나 1∼4호기 내부의 각종 계측기기를 원상태로 돌려놓는 데 작업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