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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의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잎사귀 채소인 경립채(구키타치나)를 비롯한 11개 야채가 방사성 물질의 잠정기준치를 최고 164배 초과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까지 기준치를 초과한 농축산물은 시금치, 가키나, 원유 뿐이었으나 대상 품목이 11개로 대폭 늘어 농산물에 대한 방사성 오염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후쿠시마현 모토미야시에서 생산된 경립채에서는 잠정 기준치의 164배에 해당하는 8만2000Bq(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신부동채에서는 기준치의 56배(2만8000Bq), 산동채에서는 기준치의 48배(2만4000Bq), 브로콜리에서는 27.8배(1만3900Bq)의 세슘이 각각 검출됐다.
이외에도 후쿠시마현의 양배추, 소송채, 순무, 치지레나, 유채, 홍채태에서 기준치를 넘은 세슘이 발견됐으며 이바라키현의 파슬리도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일본 정부는 원자력재해대책특별조치법에 의거해 이들 지역의 야채와 원유에 대해 출하 제한을 지시할 방침이다.
후생노동성은 "검출량이 가장 많았던 경립채의 경우 하루 100g씩 1주일을 먹어도 영향을 받게되는 방사선량의 2분의 1정도의 방사선 물질이 검출된 것"이라면서 "해당 야채와 원유는 건강에 영향을 줄 정도의 수치는 아니지만 당분간 먹지 말아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