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일본의 주변국을 포함해 다른 국가에서도 일본의 여파로 인한 방사능 피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공군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에서 방출된 방사성 물질이 대기중에 섞여 다른 나라로 넘어 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능 유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목된 나라는 태국, 대만, 홍콩 등으로 나타났다. 뿐만아니라 미국도 방사능 유출 가능성이 있으며 하와이와 캘리포니아가 가장 먼저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태국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방사능 유출 피해가 가장 큰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태국은 방사능 유출 영향 외에도 사상 최초의 원전 건설을 앞두고 있어 더 고민이 크다. 태국 국영 전력기관은 오는 2020년까지 첫 원전을 세운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정부승인 절차가 남아있다.
아비싯 웨차치와 총리는 이와 관련해 “원전 계획 진행 여부를 결정할 때 일본의 방사능 누출 사례를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일본의 방사능 유출 영향이 인도에까지 미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히말라야 산맥이 바람을 막아 일본의 방사성 물질이 인도까지 도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