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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네티즌> “과연 한국팀이다. 아시아 최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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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남 기자

승인 : 2010. 06. 23. 05:56

한국팀이 16강 진출을 자축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추정남 기자] 23일 새벽(한국시간) 대한민국과 나이지리아의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중국 언론들은 한국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월드컵 원정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여부를 두고 수 많은 예측을 쏟아냈다.

먀오푸(猫撲)스포츠는 “실력으로 보자면 두 팀이 대등하지만 나이지리아는 그리스에 역전패를 당하면서 사기가 꺽여 있는 상황”이라며 “아르헨티나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감에 충만한 한국팀이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동팡찐빠오(東方今報)도 “호주는 16강 탈락이 유력하고, 북한은 포르투갈전 패배로 탈락이 확정됐으며 일본도 아직 실력을 드러내지 않은 상황”이라며 “아시아는 한국을 주목하고 있으며 한국인의 성격상 무승부가 아닌 승리를 거둬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기가 시작되고 전반전이 1-1 상황으로 마감되자 구글 트위터와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합작 매체인 티탄조빠오(體壇周報) 에는 “한국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16강 티켓을 얻는가” “나이지리아가 또 역전패 당하는 것 아니냐”등 중국 네티즌들의 기대 섞인 의견들이 올라왔다.
후반전 들어 박주영이 프리킥을 성공하며 한국이 앞서나가자 “한국이 아시아의 첫 16강 진출팀이 될 것 같다” “북한이 지고 한국이 이기면 북한이 더 서운하겠다” “한국인에게 무승부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한국의 승리를 점쳤다.

하지만 다시 나이지리아가 골을 넣으며 2-2 상황을 만들자 “나이지리아는 카이타가 살해 위협을 받으면서 목숨 걸고 경기를 하고 있다” “무승부라도 아르헨티나가 이기고 있어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며 아시아 국가의 첫 원정16강 진출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또 대부분의 중국 네티즌은 아르헨티나와 그리스의 경기대신 한국과 나이지리아 경기를 보면서 “한국팀의 경기가 아르헨티나의 경기보다 훨씬 박진감 넘친다” “아시아 국가를 응원하는 차원에서 한국팀의 경기를 선택했다”며 한국팀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한국팀의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과연 한국팀이다. 아시아 최강이다” “한국선수 두 명이 경기장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찡하다”며 한국팀의 16강 진출을 축하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어  “한국의 경기를 보니 중국팀이 오버랩된다” “중국에도 저런 날이 올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중국팀의 본선진출 실패를 아쉬워하기도 했다.
추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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