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급’ 글로벌전시회 육성…성장 동력도 추가
서남권 ‘마이스 비즈니스 글로벌센터’ 하반기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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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유치 등 마이스는 21세기 선진국들이 앞다퉈 뛰어드는 유망 산업이다.
시는 올해 95억원을 투입해 이같은 내용의 마이스 산업 육성정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마이스 산업 육성정책과 국내외 마케팅을 통해 총 330건의 행사를 유치·지원, 약 8655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했따.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관광매체 '글로벌 트래블러'가 뽑은 '최고의 마이스 도시'에 10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시는 올해도 마이스 산업이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정치, 경제, 의약학, 공과학분야 중대형 마이스 행사에 대한 집중 유치를 위해 행사당 최대 2억8000만원을 지원한다. 스포츠, 문화예술 등 대규모 경연·체험형 국제이벤트에는 최대 1억6000만원을 지원한다.
서울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CES급으로 육성하기 위한 단계별 성장지원도 나선다. 특히 인공지능(AI), 의료·바이오, 핀테크 등 서울이 차세대 유망산업 전시회 메카로 자리매김하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1:1 맞춤형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아시아를 넘어 미주, 인도, 중동 등 글로벌기업 포상관광 수요를 서울로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도 집중 추진한다. 관련 행사 유치·개최시 행사당 최대 1억원을 지원하는 동시에 비즈니스 목적으로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더 오래 머무르며 서울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블레저(Blesuire, 비즈니스와 여가가 결합한 관광 유형) 관광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강남권에 집중됐던 마이스 기반은 서남권까지 확충한다. 올해 하반기 중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 내 '서울 마이스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문을 열어 글로벌 마이스 관계자의 네트워킹과 협업을 적극 지원한다. 이를 통해 서남권을 제2의 마이스 산업 특화지역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그동안 다소 부족했던 전시·컨벤션시설 확충을 위해 지난해 11월 개관한 마곡 컨벤션센터를 시작으로 오는 2031년까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서울역 북부역세권 MICE 거점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MICE 도시 인프라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구종원 관광체육국장은 "10년 연속 '세계 최고의 마이스 도시'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서울 마이스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라며 "전 세계 마이스 관계자들에게 서울이 단순한 행사 개최지가 아닌 새로운 혁신이 시작하는 매력적인 마이스 도시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