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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주문 1시간 내 ‘지금배송’ 도입…이커머스, 불붙은 총알 배송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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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03. 02. 09:00

[네이버] 네이버배송 리브랜딩
네이버배송./네이버
네이버가 저녁 시간에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에 받아볼 수 있는 새벽배송, 주문 1시간 내외로 배송해주는 지금배송 서비스를 올해 안에 선보인다. 현재 서울 및 수도권에서만 가능한 오늘배송과 일요배송 서비스 지역도 연내 점차 확대한다.

네이버를 포함해 최근 이커머스 업계에 배송 경쟁이 날로 격화하고 있다. 최근 쿠팡과 SSG닷컴은 당일 배송 지역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11번가는 주말 당일 배송을 도입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달 중 온라인쇼핑 후 배송일 지정하는 '네이버도착보장'을 '네이버배송'으로 리브랜딩하고 오늘배송, 내일배송, 일요배송, 희망일배송 등으로 서비스 이름을 세분화하기로 했다. 새벽배송과 지금배송은 연내 새로 시작하고, 현재 수도권만 가능한 오늘배송과 일요배송 서비스 지역도 확대한다.

오늘배송은 구매자가 당일 오전 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오늘 도착을 보장하는 서비스이다. 내일배송은 오전 11시부터 24시(판매자에 따라 마감 18시~24시로 상이)까지 주문한 상품을 다음날 받아볼 수 있다. 토요일 오전 11시에서 자정 사이에 주문을 하면 일요일 도착을 보장하는 일요배송, 구매자가 직접 배송 희망일을 지정하는 희망일배송도 배송옵션에 추가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상품을 구매한 뒤 배송 현황을 굳이 찾아보지 않더라도 구입할때 안내받은 날짜에 정확하고 신속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이번에 개편한 네이버배송 서비스가 도입되면 평균 배송 소요 시간이 연말까지 지난해 대비 최대 2시간 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말 도입된 네이버도착보장 서비스는 2년 만에 취급 상품수가 700% 이상 늘어날 정도로 급성장했다. 특히 도착보장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스토어의 경우 2년 동안 판매액이 167% 늘어났다.

[참고이미지] 11번가 ‘슈팅배송’, 주말 당일배송 시작...‘주7일 배송’으로 확대
11번가 '슈팅배송'./11번가
이커머스업계는 현재 배송 서비스에 대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지난 27일 쿠팡은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포함, 중장기적으로 경남지역 소도시와 도서산간지역 등에 당일·새벽배송 혜택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930억원을 투자, 경상남도 김해시에 최첨단 AI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물류센터를 구축해 운영에 돌입한다.

쿠팡은 이미 창원·김해에서 신선물류센터를 운영하며 주요 도시에 새벽·당일배송을 시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스마트물류센터 투자로 사천·거제·통영 등 한반도 최남단 지역과 경남 도내 도서산간 지역까지 촘촘하게 빠른 새벽배송이 가능해지게 된다.

SSG닷컴과 부산과 대구 지역 전역으로 새벽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향후 새벽배송 권역을 호남권 등 전국으로 확대해갈 계획이다.

SSG닷컴은 CJ대한통운의 물류 인프라와 차량을 활용해 새벽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냉장·냉동 상품은 별도 파우치에 보냉재를 동봉 포장해 선도를 유지한다. 신선식품은 선도에 불만족하는 경우 자체 품질보증 서비스 '신선보장제도'를 통해 조건 없이 환불해준다.

11번가는 지난 22일부터 '주말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토·일요일 오전 11시 이전에 '슈팅배송' 상품을 구매하면 주문 당일 제품 수령이 가능하다. 오전 11시 이후 주문할 경우에는 다음날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서울 전역을 비롯해 경기·인천 지역 대부분(일부지역 제외)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1번가 '주말 당일배송 서비스'는 '슈팅배송' 전 상품을 대상으로 한다. 11번가가 직매입한 제품을 비롯해 판매자가 11번가 물류센터에 제품을 입고해 포장, 배송, 재고관리, 교환·반품 등 풀필먼트 서비스를 활용하는 '슈팅셀러' 상품도 해당한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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