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에 저장 어디서든 본인인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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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가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전국 확대를 위해 2월부터 3월까지 광역자치단체를 3단계로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대구시는 1단계 대상 지자체에 포함돼 14일부터 발급한다.
대구시에 주소를 둔 17세 이상은 누구나 관할 구·군 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신청이 가능하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은 2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서 신청하면 된다.
먼저 발급용 QR코드를 촬영해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하는 방법이다. 실물 주민등록증을 지참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발급 비용 없이 즉시 발급된다.
그리고 실물 주민등록증을 IC칩이 내장된 주민등록증으로 교체한 후, 휴대전화에 IC주민등록증을 접촉해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직접 발급·재발급받을 수 있다.
IC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증 최초 발급 대상자가 신청하는 경우 무료이나, 기존의 실물 주민등록증을 IC 주민등록증으로 교체해 재발급할 때는 수수료 1만원을 내야 한다.
기존의 실물 주민등록증이 오래되거나 훼손 시 IC 주민등록증으로 발급받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위 두 방법 모두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 앱을 설치해야 발급할 수 있다.
다음달 28일부터는 전 국민이 주민등록지와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나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보안성 강화를 위해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 1대로 발급이 제한되고 실명확인, 휴대폰 명의확인, IC주민등록증 소유확인과 안면인식 순서로 4단계 인증절차를 거쳐야 한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행정기관, 금융기관, 병원, 공항 등 실물 주민등록증이 사용되는 모든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 전입신고, 여권 재발급 신청과 같은 다양한 전자정부서비스와 모바일 금융서비스 등 온라인·비대면 환경에서도 사용범위가 지속 확대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968년 주민등록증 최초도입 이후 56년 만에 이루어진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간편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번거로움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